너랑해

#김포 장릉조선왕조 500년 왕과 왕비 및 대한제국 황제까지 무덤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는 게 세계사에 드문 일이라 북한 소재 능 2기를 제외한 40기가 조선왕릉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장릉은 동일한 명칭으로 영월(단종의 능 ), 파주(인조와 왕후의 능), 김포(인조의 생부 생모의 묘)에 세 개의 능이 존재한다.수령이 꽤 됨직한 나무들을 좌우로 하고 쭉뻗은 황톳길이 나온다. 잎이 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지만 그것만으로도 한 여름엔 울창한 나무숲을 가을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가늠하기에 충분하였다.임란시 선조를 대신해 종횡무진 활약했던 광해는 조선의 15대왕으로 즉위하여 대동법과 호패법을 실시하는 등 획기적인 정책을 펴며 대외적으로는 당시 저무는 명과 일어나는 여진(청) 사이에서 실리외교를 추진..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4. 12. 10. 06:52

#울산학춤#공유나 복사 펌 금지(초상권)#非常(비상) = 평범하지 않다는 온고이지신 한 포스팅입니다.학춤은 학의 움직임이나 습성을 춤으로 표현한 것이다.학은 천계와 지상의 매체체로서 하늘의 기운을 땅에 전하고 날아오르는 듯한 모양새가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세계를 의미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전래설화에서 학은 신선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한민족의 민간신앙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학춤은 신라 화랑들도 수련의 하나로 추었다고 하는데 통상 탈을 쓴 청학과 백학이 어우러지는 춤사위로 대변되는데울산학춤이나 동래학춤은 탈을 쓰지 않은 채 선비복장을 하고 도포자락을 흔들며 학의 모습을 표현한다는데서  다소 차이가 난다. 이즈쓰다날아오르려다 웅크리고웅크렸다 활짝 펴지고빙그르르 돌다가일순간 멎더니만날갯짓인양 파닥파닥.화랑이 ..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4. 8. 13. 16:49

#구미 금오서원 (경북 국가유산 제60호, 사액서원) 문화재청이 일제의 잔재를 버리고 국가유산청으로 거듭났다. 이에 따라 문화재란 명칭은 국가유산으로 바뀌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구미시 선산읍에 위치한 금오서원은 은 고려말 대학자인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 자락에 지은 서원이다. 후에 김종직 장현광 등 4인의 학자가 추가로 배향되었고, 이 때문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보존된 서원중 하나이다. 임란 때 의병의 임시지휘소로 사용된 바 소실되어 방치되던 것을 1602년 선산부사와 유림들의 주창으로 선생의 고향이 보이는 현 원리 남산 자락으로 옮겨 재건하게 되었다. 부속건물로 금오서원 관리를 위해 지어진 보존회 건물이 있으며, 그 옆으로 서원을 보좌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4. 5. 22. 16:53

#전주한옥마을#천주교 전동성당#풍남문#승광재#양사재전주 한옥마을은 풍납동 일대에 형성된 700여 채의 한옥군락이다.전주한옥마을에서 경기 전은 예외로 하고 방문 시 꼭 들렀으면 하는 곳을 소개해볼까 한다.전주한옥마을의 랜드마크인 경기 전 우측엔 또 하나의 랜드마크인 천주교 전동성당과 전주성의 남쪽성문인 풍납문이 있고. 좌측으로는 현재는 한옥스테이로 운영 중인 난초를 늘 곁에 두어 난초 시인으로 불렸던 가람 이병기 선생이 머물렀던 양사재와 흥선대원군의 증손자 황손 이석님이 현재 주거하시는 승광재가 있다.오목대 쉼터에서 전주한옥마을을 조망하던 중 우연챦게 이석님과 짧은 조우와 대화를 하였고, 뒷모습 사진까지 찍었는데 업로드과정에서 랩이 걸렸는지 사진 상당수를 복원하지 못해 올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1914년 ..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4. 5. 10. 14:22

#해평 도리사#아도화상#태조왕건#화엄석탑(보물 제470호)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파한 아도화상이 세운 사찰이 해평 도리사이다.도리사가 있는 냉산은 태조 왕건이 산성을 쌓고 후백제와 싸워 대업을 이루어 태조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다.태조왕건에서 견훤의 도움을 받아 아들 신검을 사로잡은 전투지가 바로 도리사가 위치한 이곳이다.도리사내 극락전 앞뜰에는 석탑(화엄석탑, 보물 제470호)이 하나 있는데 흔히 보는 일반적 석탑과는 모양이 다른 석탑이.모전석탑의 형태를 띤 고려 중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북에서 몇 안 되는 보물급 문화재 중 하나이다.석가탄신일은 부처님의 생일을 기념하고 그의 가르침을 기억바는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날이다.1956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불교회의에서 나눠진 불교를 남방불교로 통일..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4. 4. 26. 16:42

#거창 일원정&연어대 지방도를 지나다 보면 가끔 자연과 조화롭게 배치된 건축물이나 옛 전각들을 보게 된다. 탁 트인 황강변의 한편에 있는 일원정과 연어대도 그러한 곳들 중 하나이다. 넓게 펼쳐진 황강변의 한편에 거인처럼 서 반대편을 바라보는 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나무 건너편이 한창 확장 공사 중인 창포원이다. 나무뒤편에 자리한 정자는 연어대로 자연의 섭리를 따라 도리를 다하는 성리학이 가르침을 담아 세웠다고 설명하고 있다. 명칭과 관련해 입구 안내판에는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네 라는 구절의 솔개(연)와 물고기(어)의 첫자를 따 연어 대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 옆에 김숙자의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연어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하코 있는 일원정은 1905년 선산 김 ..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4. 4. 13. 08:49

#비운의 궁 덕수궁 덕수궁은 네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함녕전과 중화전, 석조전과 돈덕전 일원이다. 임란으로 경복궁이 소실되자 선조는 월산대군 후손의 저택을 임시궁궐로 삼아 정릉동행궁이라 하였다. 후에 경운궁으로 바뀌었다. 민비가 일본낭인에 시해되자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고 후에 경운궁으로 거처를 옮겨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경운궁을 위상에 맞게 확장하였다. 경운궁은 고종 승하 후 덕수궁으로 바꿔 불리게 되었다. 덕수궁은 건립당시 지어진 전각들과 대한제국 선포 시 지어진 중화전, 돈덕전 석조전의 근대식 건물들이 혼재해 있는 궁이다 덕수궁의 정문 격인 대한문을 지나면 함녕전의 입구인 광명문을 만나게 된다. 함녕전 일원은 고종의 침전이었던 함녕전과 명성왕후의 신주를 모신 경호전(덕흥전). 명성황후의 신..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4. 1. 8. 17:01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 #500년 노송( 천연기념물 제9호 ) #450년 회화나무 조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은 경복궁 근정전에 맞먹을 만큼 그 규모가 크다. 족히 수령이 500년 이상 된 걸로 추정되는 백송(천일기념물 제9호)이 조계사의 역사를 짐작케 한다. 이즈쓰다 헐벗은 계절에 눈이 온다는건 너무도 사치스러운 일인게지 하얗게 비우라지만 완강히 거부함은 당신만은 놓기 싫은 내 고집일지도 눈 녹는 거 잠깐이라도 마음은 이미 은하수를 건너고 애달픈 마음은 이미 콩밭인데 차디찬 계절에 따뜻한 눈이 라니오 내 어찌 당신을 놓아버린단 말이오 찰랑이는 봄물 흐르면 어여삐 하고 와 또 나를 흔들어대면 야속함도 눈 녹듯 없어질 건데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4. 1. 3. 15:13

서울엔 눈이 많이 왔다죠. 그때도 그랬다. 바람이 불어 등을 떠밀고, 흔적을 남기기에 딱 좋은 눈이 내렸다. 낯설지만 낯익은 도시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언제 봐도 멋있지만 눈 내린 경복궁은 더 아름답다. 전란으로 피폐되어 방치되던 경복궁을 고종때 대원군이 복원작업을 시작하였고, 그때 함께 후원 정자인 향원정이 건립되었다고 (1858년경) 한다. 향기가 멀리 간다는 의미의 경복궁내 후원 정자 향원정은 건청궁의 바로 앞 연못인 향원지 중심의 섬위에 만들어젔고, 취향교로 연결되었다. 2017년 노후된 정자를 재복원하던 중 온돌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모델 한 명 있으면 딱이었는데...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3. 12. 26. 00:17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합천해인사 불교의 중요 보물이 있는 사찰을 삼보사찰이라 하는데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는 불보사찰 통도사, 유명 스님을 많이 배출한 승보사찰 송광사. 경전과 팔만대장경이 있는 법보사찰 해인사를 말함이다. 겨울로 접어든 해인사로 가기 위해선 계곡을 따라 이어진 800m의 소리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이십여분 오르면 사리탑들이 보이고 그 옆으로 해인사로 드는 일주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해인사 일주문에서 해탈문까지는 33 계단, 팔만대장경이 있는 장경각까지는 108 계단이다. 33이나 108 은 불교에서는 의미 있는 숫자이다. 해탈문 좌측에는 범종이 정면엔 북카페가 있다. 의상대사의 가르침을 이어 창건된 해인사는 10대 화엄사찰 중 하나로 바로지나 부처님을 주불로 하는 게 ..

역사와시사/문화유산 답사기 2023. 12. 11.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