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파랑새를 찾아서

좋은생각/짧은 단상 긴 여운

by 이즈원 2024. 3. 8. 10:54

본문

오래전에 읽었던 글인데 지금 봐도 짠하다.
생각없이 읽다보면 이게 급 짠해진다.짠한데 왜 사진은 밝은  사진이냐고
행복해서이다.


파랑새가 보고 싶었다.
울창한 숲에도 가보았고, 꽃 핀 정원에도 가보았지만
어디에도 파랑새는 없었다.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왔는데
파랑새가 날 보며 웃고 있었다.
 


♡에피소드 1

아들: 아빠, 나 뭐 하나 만 물어봐도 돼?
아빠: 그럼, 뭔데
아들: 아빠는 한 시간에 얼마나 벌어?
아빠: 그건 네 일이 아니잖아 그게 왜 궁금하니?
아들: 그냥 알고 싶어서... 한 시간에 얼마 버는지 알려주면 안 돼?
아빠: 그 녀석 참, 아빤 한 시간에 십만 원 번다
아들: 아!
아들: 그럼 아빠 나 오만 원만 빌려줄 수 있어?
순간 아버지의 기분이 나빠졌다.
아빠: 너 이 녀석 그 돈으로 장난감이나 또 다른 쓸데없는 걸 사려고 아빠한테 얼마 버냐고 물어본 거니?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할 거면 당장 방에 올라가 가서 네 행동에 대해 반성해, 아빠가 네 철없는 꼴이나 보려고 맨날 죽어라 열심히 일하는 줄 알아?
아들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아버지는 점점 더 화가 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용돈 한 푼 받으려고 그런 질문을 한단 말인가. 한 시간 정도 후
진정한 아버지는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이 녀석이 정말 오만 원으로 뭔가 살게 있던 건가 평소에 돈 달라고 한 적도 많이 없는 아이인데... 아버지는 위층으로 올라가 아들의 방문을 열었다.
아빠: 자니?
아들: 아니 아빠 안자
아빠: 아빠가 생각을 해봤는데 너한테 쓸데없이 화를 낸 것 같구나.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런 것 같아. 여기 오만 원 받아라.
아들은 활짝 웃으며 침대에서 뛰어 내려왔다.
아들: 우와 고마워 아빠!
돈을 받은 아들은 다시 침대로 돌아가더니 베개 밑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지폐들을 꺼내더니 지폐들을 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다시 화가 났다.
아빠: 너 돈이 그렇게 많은데 왜 또 달라고 한 거니?
아들: 왜냐면 충분하지 않았었거든. 그런데 이제 됐어!
아빠 나 이제 십 만원 있어. 아빠 시간 한 시간만 살 수 있어? 내일만 집에 일찍 와서 아빠랑 엄마랑 나랑 세 명이서 다 같이 저녁 먹자!
아버지의 가슴이 철렁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번쩍 안아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부부상

♡에피소드 2

여자: 우리 한번 하루만 연락 안 하고 지내볼까?
남자: 뭐야, 왜?
여자: 그냥 너한테 주는 미션?ㅋㅋ만약에 성공하면 너 평생 사랑할게~
남자: 오케이 좋아
남자는 하루종일 애가 탔지만 약속대로 여자친구한테 문자나 전화를 하지 않고 기다렸다. 물론 남자는 여자가 폐암말기로 남아있는 시간이 24시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그리고 다음날, 여자친구를 볼 생각에 신이 난 남자는 여자의 집으로 쏜쌀같이 달려갔다.
남자: 봐, 해냈지?
남자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그리고 여자의 관 앞에 놓여있는 편지를 읽었다.
"잘 견뎌냈네...! 앞으로도 계속 잘 견뎌야 해... 사랑해♥"


'좋은생각 > 짧은 단상 긴 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人生 = 悲樂  (0) 2024.03.18
그 바람이 불어준다면  (0) 2024.03.12
바다와 나  (0) 2024.03.06
봄을 맞이하며  (0) 2024.02.26
소중한 것에 대하여  (2) 2024.02.1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