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그런 핑계 대지 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네가 지금 나라면 웃을 수 있니 "
김건모라는 전혀 비주얼 하지 않은 가수 하나가 앨범판매 백만 장을 돌파하던 무렵 나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다.
소중함이란 내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려면 소중한 걸 잃어봐야 한다.
자신에게 당연히 주어진 것이라 여기며 살다가 어느 날 내 것 아니라고 생각될 때 우린 절망하게 된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사막 어딘가엔 오아시스가 있다는 희망 때문이며,
세파에 휩쓸린 우릴 버티게 하는 건 돌아갈 안식처가 있다는 사실이 우릴 안도하게 하기 때문이다.
밤새 뒤척이다 결국 뜬눈으로 바라본 아침의 풍경
이미 하루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자는 시간에 누군가는 어둠 속에서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눈을 뜨며 맞이하는 아침을 상쾌하게 하고 우리의 시선 속에 깨끗한 아침을 선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다 느끼는 이 일상은 사실 누군가의 손길과 발길로부터 매일같이 이어져 왔던 것이다.
소중함! 우린 그것을 잃기 전에는 그 가치를 모른다.
부모의 주검 앞에서 부모의 소중함이 느껴지고, 환자복을 입었을 때 건강의 소중함이 가슴에 와닿고, 눈 뜨면 보이던 사람이 옆에 없을 때 그 소중함이 간절하다.
음식에 빠져선 안 되는 소금처럼 소중함은 우리 일상 속에 녹아들어있다.
단지 녹아있어 볼 수가 없을 뿐이지
아침 한기가 매우 차다.
연탄 욕하지 마라
너는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을 태워 주변을 따뜻하게 한적 있느냐?
소중함이란 바로 연탄이 주는 따스함이다.
비록 눈에는 연탄재로 밖에 안보이겠지만....
나는 이 아침을 사랑한다.
소중한 이 아침은 밤을 태운 남모르는 이들의 손길 위에서 시작되었고,
나의 아침은 또 다른 소중함의 다리를 놓기 위해 또 시작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이 아침을 시작하고 즐기고 싶다.
잃어보면 그건 일상의 소금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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