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바람이 불었으면 > 이즈쓰다.
그 바람이 불었으면 합니다.
내 볼을 스쳐 지나갈 때엔 몰랐습니다
언제든지
바람은 또 불어오고
지친 내 등을 토닥거려 주는 줄 민 알았습니다
또다시 바람은 불었습니다
하지만 그 바람은
내가 알던 그 바람이 아니었습니다
포근하지도 않았고
편안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불어온 바람은
좋았던 그 바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바람과 친구 한 것이 아니라
바람과 싸워야 했습니다
때로는 살을 에이는 칼바람과 싸워야 했고
때로는 날아갈듯한 맞바람에 안간힘으로 버터야 했습니다
그 바람이 다시 불았으면 합니다.
내게만 부는 게 아니라
모두 어게 불어오면 좋겠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했던 그 바람이
다시 모두에게 불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바람이 다시 분다면
이제는 그 바람을 잡아두어야겠습니다
내 품으로 안아야겠습니다
그 바람이 불어오는 날
목놓아 기쁨의 노래를 부를 겁니다.
세상에
희망의 새 바람이
다시 불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 4월 ~ 4.3 이 있고 4.16 이 있고 4.19 가 있어서인가? (0) | 2024.04.03 |
---|---|
人生 = 悲樂 (0) | 2024.03.18 |
파랑새를 찾아서 (0) | 2024.03.08 |
바다와 나 (0) | 2024.03.06 |
봄을 맞이하며 (0) | 2024.02.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