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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하며

좋은생각/짧은 단상 긴 여운

by 이즈원 2024. 2. 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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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마중 > 이즈쓰다

다가오리라
산으로부터
강으로부터
초록의 들녘으로부터
떠나기 싫은 미련에
주저하는 겨울바람에도
한껏 관대해질 수밖에 없음은
봄이 온다는 부푼 기대 때문이니

눈멀고
코 뚫리고
귀 열리게
그렇게 오라 나의 봄은
아름답게 향긋하게 화끈하게
그대 위한
왈츠는 이미 준비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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