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해

#경주 쑥부쟁이 #경주 품안커피 따끈한 차 한잔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시인은 이쁜 건 숨어있어도 보인다 라며 쑥부쟁이를 치켜세우는데 한정식 집 이름이 쑥부쟁이인건 맛있는 건 숨어있어도 찾아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배부른 김에 주변을 둘러보니 담쟁이가 수를 놓은 담벼락을 따라 파란 하늘 아래 다소곳이 있는 집이 눈에 들어왔고 그 옆으로 이국풍의 카페가 보였다. 가게이름도 품 안커피 이쁜 건 숨어있어도 보인다 틀린 말은 아닐 성 싶다. 나만 보이는 건가?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11. 27. 17:06

#구미 카페 #플라타너스 24 무인카페에서 플라타너스 스터디카페야 입구엔 해골들이 앉아있어. 캐러비안 해적이지. 걱정 안 해도 돼 얘네들 곧 갈 거야 내가 배에 시동 걸어놓았거든. 늦게 갈수록 손해보지. 기름값 비싼 거야 얘들도 알 거고 요즘 무인카페 많이 생기잖아 택도 없이 비싼 커피값에 비해 값도 저렴하고 그래서 많이들 이용하는 거 같더라고 요기가 좋은 게 벽으로 군데군데 책이 많아 그래서 더 좋은 거 있지 딱 내 스타일 이거든. 다 읽지는 못하지만... 카페 창문에 '그해 우리는 서로의 섣부름이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고 함께 마주하던 졸음이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선잠'이라는 글이 적혀있더라고 그래서 적어본 거지 잘하던걸 왜 안 하고들 사는가 싶어서... 설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게 뭔지 잃어버..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11. 20. 16:32

#음성 2470 #사진 친구들&감성스냅 이즈쓰댜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하나를 선택하라면 좀 망설이긴 할 거야 그래도 그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가을을 선택할 거 같아 물드는 걸 지켜보는 것 쓸쓸한 뒷모습을 보는 것조차 묘한 기분이 들게 하잖아 왠지 놓고 싶지 않은 왠지 그 모습 그대로였으면 하는 난 네가 가을 같으면 해 잊지 않을 거 같아서 잊고 싶지 않을 거 같아서 언제나 좋은 모습으로 기억될 거 같아서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11. 16. 17:15

#음성 2470 #창고글 사진촬영에 최적화된 음성 힐링카페 2470이다. 가을과 딱 매치되는 곳이다. 이쁜 감성 풍경에 반하고 맛있는 스파게티 맛에 또 한번 반하는곳. 흐린 가을 아래로 벌써 떨어져 자리를 찾지 못한 낙엽 에둘러 겨울을 재촉하는 냉기 바람도 피할 곳이 필요했음인지 연신 품 안으로 안겨온다. 자연스레 내려놓는 게 너무나 당연한 계절 아직 지지 않은 백일홍 몇 송이에 한껏 취하다가도 조만간 닥쳐올 이별 앞에 아파야 할 시간이 서럽기만 헌다 조만간 머리 위로 색단장한 낙엽비가 내리고 그대의 시선 아래서 긴 잠을 청하려 할 것이다. 들려올 것이다. 바스락대는 친근한 소리들이 바람은 거세질 것이고 옷깃을 세우는 것 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시간이 오고 그대의 시간 속에..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10. 13. 16:24

#카페 2470에서 #MD 별뉘 #초상권(공유및 복사금지) 음성에 있는 사진 찍기 이쁜 카페 2470이다.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가을은 여인의 향기를 머금고 온다. 가을에도 오묘한 선이 있어 남성의 선은 굴곡이지만 여성의 선은 라인이쟎아. 아무튼 좋은 거야 좋은 건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지 국화를 형이라고 코스모스를 군이라 부르면 뭔가 모르게 어색하잖아 누나나 양이 영 자연스러운 건 다 이유가 있는 거지 이즈쓰다 익어간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인가? 떨어지는 낙엽도 익지 않고는 흔한 나뭇잎일 뿐 가슴 시리게 아파오던 생채기들로 가슴앓이를 하지 않고서 어찌 제대로 익었다 말할 수 있겠는가? 홍시가 되지 못할 바엔 버려지는 떪은 감이 될 순 없잖은가? 낙엽 쌓인 가로수길을 걷는 남자는 왠지..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9. 27. 15:04

#구미 코튼필드에서 인생은 되고 세상은 질다. 머리 감는데 필요한 게 뭘까? 샴푸, 린스가 있어야겠고 말리려면 수건과 드라이기도 있어야겠지 산다는 건 맘에 드는 색연필 중 그 중에 몇 개를 골라 그림을 그리는 거야 생각대로 잘 안 그려질지도 몰라 그렇다고 외면하지는 마. 그냥 무시해. 그럴 수 있다고 당당해질 때 사랑도 일도 계속진행형으로 남아있는 거야. 머리 감는데 가장 중요한 건 무엇으로 감느냐가 아니라 우선 감아보는 거야. 나머진 그다음 문제야. 사람들은 종종 생각만 하다가 그만두고 말지. 문을 열지 않고는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데도 나간다고 별 뾰죡한 수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 일단 나가보는 거야.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거거든. 설령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어. 원래 ..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9. 14. 16:25

#울산 브런치 카페 #울산 오션뷰 좋은 카페 #간절곷 근처 카페 #SEESUN 310 cafe&food 점점 진화하는 카페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다. 커피가 아니더라도 식사나 모임시 차 한잔은 문화처럼 일상에 뿌리내린지 오래다. 울산 간절곶 근처에는 해안을 따라 오션뷰 좋은 카페들이 즐비하다. 바다뷰와 어우러진 외국풍의 카페인 SEESUN310 cafe&food 도 그러한 곳들중 하나이다. 피자같은 간단한 브런치와 차& 음료를 마실수 있다. 가격은 7000원대로 조금 높으니 참고하시고,주차공간은 남는다싶을 정도로 넓은편이다. 음료가 사진 컨셉이 될 줄 몰랐는데 오션뷰는 이병헌식 표현을 빌리면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마시는 느낌이다. 커피 헌잔 할래요? 두 입술 깨물고 용기 낸 그말.커피 한잔에 ..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9. 5. 10:01

#경주 로드 100에서 #해바라기카페 경주엔 해바라기 명소가 많다. 재바실라 카페와 어른 키만 한 해바라기가 있는 첨성대 일원, 온해는 정비관계로 휴식 중인 월정교남천이 있다. 로드 100 은 바실라카페에 이어 입소문을 탄 카페이다. 드넓게 펼쳐진 해바라기밭이 있다. 시간은 많은 것들을 앗아가지 손쓸 틈도 없이 그땐 발을 써 가보는 거지 일부는 지킬 수 있을 거야 시간은 많은 것들을 앗아가지 그럼에도 늦었을지는 모르지만 체념하지 않으면 건질 수 있는 게 의외로 많다는 것도 알게 될 거야 시간이 지나친 거지 우리가 외면한 거는 아니잖아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8. 7. 15:37

#가창 아트도서관 카페에서 #커피가 싱거운 이유 왜? 아트한 도서관인지 가보면 알겠지만 안 가봐도 예술작품들과 책들이 가득할 거라는 상상은 가능할 것이다.카페가 예술을 입으면 상상은 나래를 펼치고.공간은 거대한 무대가 된다. 범상치 않은 작품들에 심상치 않은 가격의 진기한 것들까지 1800년대 제작된 holly BIBLE.{추정가는 무려 20,000,000), 텍스트만 있던 성서를 보조하는 삽화를 넣은 성서이다. 커피를 마시면 2층의 전시회 작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백자를 주 소재로 한 장성용 작가님 초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백자에 대해 약간 덧붙이먼 청자는 칼의 예술이고 백자는 붓의 예술이라고 헌다. 여러 번의 부분 수정이 가능한 청자와 달리 백자는 한 번에 완성해야 하기에 '백자를 빚을 ..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8. 6. 23:49

#이열치열 #구미역 후 써니카페 덥다 이열치열 이라지만 이런 날은 말이야 시원한 걸로 적당히 속을 마사지해줘야 해 이 나이에 언제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프렌치키스를 해보겠어 이 나이에 무슨 떨림이 입술 가득 번지는 딥 키스를 해보겠어 무어랄까? 한동안은 얼얼하고 한동안은 머리가 띵한 사르르 감겨오는 그 느낌이 너무 좋은데 너와 같이 즐긴다면 더 달콤하지 싶어 팥빙수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7. 2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