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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 가볼만한곳 ] 음성 숨은 명소 카페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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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2470
#창고글

사진촬영에 최적화된 음성 힐링카페 2470이다.

가을과 딱 매치되는 곳이다.
이쁜 감성 풍경에 반하고 맛있는 스파게티 맛에 또 한번 반하는곳.

< 마음에 부치는 편지 1 >

흐린 가을 아래로
벌써 떨어져
자리를 찾지 못한 낙엽
에둘러 겨울을 재촉하는 냉기
바람도 피할 곳이 필요했음인지
연신 품 안으로 안겨온다.


자연스레 내려놓는 게
너무나 당연한 계절
아직 지지 않은 백일홍 몇 송이에
한껏 취하다가도
조만간 닥쳐올 이별 앞에
아파야 할 시간이 서럽기만 헌다


조만간 머리 위로
색단장한 낙엽비가 내리고
그대의 시선 아래서
긴 잠을 청하려 할 것이다.
들려올 것이다.
바스락대는 친근한 소리들이


바람은 거세질 것이고
옷깃을 세우는 것 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시간이 오고
그대의 시간 속에서
황홀하게 시적 된 연주도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것이다.


그때가 오면
조금 힘들어질는지도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던가?
다가오는 계절 앞으로
편지를 쓰고 있을 것이다.
잘 지냈지? 나도 괜찮아


< 마음에 부치는 편지 2 >

가을이 울긋불긋 해지면
내 맘에도 알록달록
이쁜 물이 들면 좋겠습니다.


내 안에서 잠자던
영혼의 숨은 바람들이
참지 말고 세상 밖으로
뛰어나오면 좋겠습니다


어느 멋진 날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어떤 멋진 날엔
낙엽 따라 떠 다니는
파수꾼이 되어도 보고


어떤 날은 수고한
스스로를 위로도 하고
저녁빛 좋은 날엔
태양은 다시 뜨는 거라며
영화 속 여주인공이 되어도 보고


선물 꾸러미가 왔으면
묶인 리본을 푸는 거예요
선물 같은 세상이
파노라마 같이 지나갈 때에
이보다 더
기쁜 날은 없을 거라며
빠질 용기만 내주면 되는 거죠
이보다 더 좋은 날은 없을 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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