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tvN 벌거벗은 세계사 스페인 내전을 보고(2월9일 방송분)

역사와시사/역사 제대로 알자

by 이즈원 2023. 2. 11. 17:27

본문

# 벌거벗은 세계사
# 좌파와 우파는 무채색
# tvN 스페인 내전을 보고 (2월 9일분)

스페인은 오랜 기간 왕정과 카톨릭이 부와 권럭을 양분하며 지배하던 봉건국가 체제의 국가였다.
수세기동안 이어온 정치체제로
힘든 삶을 살던  하층민과 노동자 계급의 불만은 점차 커져갔고 20세기로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한다.
마침내 중산층과 서민 노동자가 중심의 개혁지지세력과  교회 기업가 군부가 주가 된 현체제 유지 국가주의자가 충돌하게 되고 국민들은 살기 위하여 어느 한편에 서야만 했다.

한동언 잠잠하던 보이지 않던 대립은 1930년 대공황으로 폭발한다. 스페인의 경제상황은 극도로 나빠지고. 1931년 투표에서 좌파 인민전선이 승리하게 된다.
인민전선은 지주와 가톨릭이 독식해 온 토지 개혁을 포함해 여성 참정권 부여등 개혁정책을 밀고 나갔으나 부와 권력을 누렸던 기득권층은 이를 못마땅해했고 파시즘 신봉자였던 우파 프랑코는 1936년 스페인령 모로코에서 반란을 일으킨다.

영화 게르니카 포스터

단순한 것 같지만 내전 안에는 이념과 종교, 지배계급과 피지배 계급의 갈등. 파시즘&나치즘과 민주주의&공산주의의 대결 등 복잡한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어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공화파(좌파)내에는 노동자와 농민, 사회주의 신봉자들,카톨릭 온건파, 공산주의자들과 민주주의 세력들이 주가 뒤었고 반면 프랑코의 우파에는 파시즘과 나 신봉자들,지주와 기업가 교회 강경파들이 주가 되었다.( 이거만 보면 우리가 말하는 좌파 우파 란 용어가 얼마나 잘못 쓰이고 있는 용어인지 아실겁니다.좌파 우파란 용어는 좌가 좋지 않다는 동양적 개념에 이념을 리믹스해 친일파 들이 자신들에 대한 관심을 희석 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스페인 내전에 공화파(좌파)의 일원으로 참가한 지원자 중에는 조지오웰, 생떡쥐베리를 위시해, 전투는 아니지만 종군기자로 활동한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있었다.
스페인 내전에서 받은 영감을 모티브로 하여 동물농장, 어린 왕자, 무기여 잘 있거라 같은 명작들이 탄생한다.
종군기자들은 스페인 내전의 실상을 연일 자세히 보도하였고, 그 기사를 접하고 각국에서 자원 입대 한 사람들로 구성된 국제여단이 프랑스에서 창설되고 스페인의 공화파(좌라)에 합류하였다,

독일 히틀러와 이탈리아 무솔리니가 내란을 일으킨 프랑코(우파)를 지원했으며, 소련 멕시코 프랑스와 각국의 지원자로 구성된 국제여단 (38000명)이 공화파(좌파)를 지원하였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아에서 시작된 1차 공방전이 공화파의 승리로 끝나자,

영화 게르니카 포스터

나찌의 도움을 받은 프랑코 우파는
공포심을 주기 위해 배후의 게르니카를 공습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을 감행한다. 베트남전에 선보였던 소이탄 (현재 사용금지 무기로 지정) 이 처음 사용된다.
피카소는 민간인에 대해 무차별 폭격을 감행한것 프랑코 우파와 나치에 분노하며 그날의 참상을 그린 명작 게르니카를 그리게 된다.
군사적으로 우세했던 프랑코(우파)는 카탈루나에 대한 대공격을 감행하고 113일간 프랑코 반군(우파)과 공화파(좌파) 와의 사이에 지루한 전투가 이어진다. 결국 공화파의 군인 7만여 명이 죽고 난 후 공화파는 1939년 프랑코(우파)에게 항복하게 된다.

전쟁을 두고 공화파는 폭정이냐 민주주의냐를 선택하는 전쟁이라 했고, 프랑코 우파는 사회전복 세력으로 부터 국가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전쟁이라 주장했다.(어디서 많이 들어본 주장들 같죠.)
스페인 내전으로 국토의 상당수가 파괴되었고. 당시 스페인 인구의 10%가 희생이 되었다고 한다.

좌파에 속했던 나라들은 소극적인 지원을 하며 한발 물러서 있었고, 관망만 하던 미국은 전후 프랑코 정부를 정식으로 인정하였다.

독일과 소련은 스페인 내전을 신무기 실험장으로 활용하였고, 소련은 한술 더 떠 무기지원을 한 대가로 스페인이 보유한 금의 60%를 대가로 챙겼으며, 미국은 공화파와 프랑코 우파 양쪽에 무기와 물자를 팔며 막대한 부를 얻었다.

히틀러(독)와 무솔리니(이)는 전쟁에 승리한 자신감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파시즘&나치즘의 한편과 민주주의& 공산주의&사회주의가 한편이 되어 싸웠던 이데올로기 전쟁의 1막이 끝나고
미국이 촉발시킨 2차 좌우 이데올로기 대립은 잠시 종식되었지만 최근 다시 불붙고 있다.
스페인 내전 당시 같은편 이었던 미 소는
신제국주의를 촉발시킨 미국에 의해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라는 새로운 이데올로기 대결 구도를 만들게 되었고, 한반도는 다시 그들의 방식에 의해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상대적으로 제국주의 정책에 늦게 뛰어든 미국은 약소국으로부터 자원과 인력을 쟁탈하는 재미에 맛을 들였고 그 정책은 이후 미국우선주의의 팍스아메리카까지 계속해 이어진다.


영화 게르니카 포스터

스페인 내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요?
100여 년 전 스페인 내전이 현 한반도의 상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지 않으신가요?

전쟁에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승리가 곧 평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방을 자처하지만 어느 나라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한 절대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죽어가는 건 그 땅의 힘없는 국민이며, 그중 소수는 그걸 이용해 막대한 부와 권력을 챙긴다.

편 가르기와 분쟁을 조장하는 리더를 경계하라. 좌파와 우파는 무채색이기에 나누기가 어렵다.
사악한 인간들이 만드는 색의 장막일 뿐.

모든 전쟁의 근원엔 늘 그들이 있었고 그들은 같은 민족과 동포의 시체를 밟으며 끝까지 살아남았다.
역사가 주는 피의 고훈이다.

나는 지금의 북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미국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에나 지금이나 미국은 여전히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체스판을 조율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뿐이다.
문제는 체스판의 말이 되기를 자처하는 일단의 작자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가려내야 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