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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을 지우며

일상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by 이즈원 2023. 1. 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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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일 겁니다.

학창 시절엔 친했는데 그 후로는 가자의 일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

병원으로부터 시한부 삶과 같은 선고를 받았다는 걸 듣게 되었어요.

그때 (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적은글입니다. 

 

< 시한부 삶이 주어진다면 ~ 이즈 >

그때로 돌아가본다

이미 지나왔지만....

가끔은...

아쉬움 때문이 아니라

그리움 때문이다.

모두에게 허락된 시간이지만 또 어떤 이에겐 그렇지 않은 시간도 있다.

 

나에게 3개월의 시한부 삶이 남겨진다면?

과연 뭘 할까?

헬렌컬러의 3일이 주어진다면? 이란 글이 갑자기 떠오른다

주변을 잘 정리하고, 인연이 있던 사람들을 만나며 마무리하고 싶어 하겠지 라는 생각과는 달리...

 

평소와 같이 살고 싶어

하고 싶은 거 하며, 먹을 수 있다면 먹고 싶은 거 먹으며..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주어진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는 게

조금은 짜증 날 것도 같다

 

남은 시간 열심히 살아

그렇게 살기에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아

나처럼 후회하지 말고

 

오늘은 그 친구를 보러 가야겠네요

아직 볼 수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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