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효종 때 나선(러시아) 정벌에 공이 큰 신유장군을 기리는 유적지다.
유적지의 대문 격인 북정문 (北征門)이다.
좌우로 배롱나무가 도열하듯 지키고 서있다.
당시 군왕인 효종은 북벌정책을 폈는데 대문의 이름이 북정문인건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조선 효종 때의 무인인 신유장군은 청나라의 원병요청에 따라 포수로 구성된 정예병 260여 명을 이끌고 참전하여 흑룡강 부근에서 러시아군을 전멸시켰다. 제2차 나선정벌이라 하며 장군은 이를 북경일기에 기록으로 남겼다. 북경일기는 러시아군과의 최초 접전이라는 데서 세계사적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유적지는 장군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경북 기념물 제38호인 신유장군 유적지 입구에는 신류장군과 나선정벌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으니 경내로 들기 전에 읽어보시길 권한다. 역사책에선 아주 짤막하게 다루는 부분이니..
북정문을 지나 경내로 들면 좌측으로 객실로 사용한 존성재가 있다.
무더위가 한창인 7월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존성재와 배롱나무가 보여주는 케미에 매료되어서다.
막강한 고구려 광개토왕, 고려의 광종, 조선의 정조와 효종은 대표적인 북벌론 군왕들이었다. 조선 효종은 청의 요청에 의해 두 번이나 양성한 군을 파견하였다. 몽고의 군대가 조총으로 무장한 러시아군에게 점차 밀려나고 조선은 이를 도와 두 번에 걸쳐 러시아군을 격퇴하였다.
이때 이후만 잘했어도 구한말의 그 치욕은 안 당했을 건데....
경내의 우측에는 신도비와 비각이 있으며, 존성재와 마주 보고 있다.
경내 정면의 선위문(宣威門)을 지나면 장군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는 숭무사(崇武祠)가 위치해 있다.
충무사는 말 그대로 무를 숭상하는 사당이란 뜻이다.
아름답다는 표현 외에 달리 다른 말이 필요 없는 배롱나무 핀 유적지
사진 한 장 찍겠다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맘때 유적지에는 참새가 방앗간을 찾던 사진을 하는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이곳을 찾는다.
그 이유는 직접 가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다행이다
내겐 아무 일 없이 7월이 지나갈 수 있어서
백일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해서 백일홍
진다는 건 또 다른 시작
가장 슬픈 마지막과
가장 아름다운 시작이 교차하는 시간
괜찮아
숫자 하나 넘어간 거뿐이야
유적지 가는 마을길에 가시네들 벽화마을이 근자에 조성되었다 한다.
영화 가시네들 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벽화마을 이라는데 겸사겸사 들러보면 좋을 성싶다.
[ 시흥 가볼만한곳 ] 여름에 더 이쁜 배산임수 소산서원 (2) | 2024.08.05 |
---|---|
[ 파주 가볼만한곳 ] 나라사랑이 만든 자연친화적 숲 공원 ~ 마장호수공원 (0) | 2024.08.02 |
[ 시흥 가볼만한곳 ] 전당홍의 발상지 시흥 관곡지 (0) | 2024.08.01 |
[ 경남 밀양 가볼만한곳 ] 표충사 배롱꽃 피고지는 날에 (0) | 2024.07.31 |
[ 대구 가볼만한곳 ] 달성 사문진 낙조 아래서 (4) | 2024.07.2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