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格과 자존심에 대해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 재개
춘추전국시대의 학자 공자는 군자학에서 군주는 언행일치를 통해 질서와 조화를 이끌어내고 다시 이를 통하여 공정한 형벌의 실현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여기서 등장하는게 格이라는 단어이다.
격은 가지런하게 한다 라는 한자이다.
격에는 신의 뜻에 의해 일을 바로잡다 라는 원뜻에서 고치다,분쟁을 조정하고 해결하다 헤아리다는 뜻으로 재해석되었고 오늘날 사람인이나 나라국등에 붙으며 척도를 재는 의미의 국격,인격,품격 같은 의미로 진화하였다.
격이 있다는 건 그만큼 생각이 깊고 품위가 있다는 말이고 격의 없다는건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터놓고 사귀는걸 말함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상기하 자6.25는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이지 다시 한번 재연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며칠전 일이다.
어떤분과 얘기를 하던 중 언쟁이 있었다.
최근 북의 오물풍선으로 야기된 9.19 군사합의 폐기에 관련해서이다.
9.19군사합의란 2018년 9월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사이에 맺어진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평양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저해하는 상호비방과 군사행동을 제거함으로써 전쟁위험을 없애고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해 노력하자는 부속합의문 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한반도에서 일체의 상대에 위협을 줄 수있는 군사행동을 피하고 전단및 확성기등을 철거하고 서로를 조준하던 군비도 일부나마 물려 후진 배치하게 되었다.
문제는 지난 베트남 하노이에서 있었던 트럼프,김정은 회담이 아무런 성과도 얻치못한채 끝나면서 였다.
코로나가 터졌고,남북의 관계가 다시 냉랭해졌고,북은 미사일 실험을 재개했다.미북의 사이에서 중재자 역활을 하던 우리는 어느 순간 미국의 종된 입장에서 미국의 입장만을 대변했고 북과의 대화채널도 무디어져 갔다.
남에서 북으로 날리는 풍선이 개인의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허가되기에 이르렀고,중단되었던 한미군사훈련이 안보라는 제하로 다시 재개되었다.
마침내 터질게 터졌다.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던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응수했고 우리가 날리던 풍선에 대해 오물풍선으로 맞대응 했다.
결국 윤석열은 9.19합의를 깨뜨리겠다 공언하며 대북확성기 재개의 강수를 띄웠다.
확성기가 울러퍼지면 북의 다음 한수 더 강력해질게 불보듯 뻔하다.
왜 이렇게 뻔한 수순을 밟아가려 노력하는지 참 눈물겹다.
미국이 확성기 방송 자제를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고 한다.미국이 우리 정부 같아 보인다.최소한 이성적이니 말이다.
미국의 요청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다음 대응이 궁금할뿐이다.
언쟁이 붙은 부분이 이 시점이다.
가득이나 체제불안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에 풍선을 날러보내는 것은 북한이 위협적으로 받아들을 수 밖에 없다.오물풍선은 어쩌면 예견된 북의 대응수순이었을 것이고...
9.19합의를 깨뜨리고 확성기를 틀게되면 어떻게 될까?
최악의 경우 군사무기가 다시 언진배치될 것이고 포사격이 다시 재개될 수도 있다.
이게 국격때문이라고 해 화가 났다.
북 오물풍선에 대해 가만히 있가보단 강력하게 대응하는 건 국격을 위해서 당연하다고...
북이 러시아와 더 긴밀한 군사협력을 위해 회담을 준비중인거 알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냉랭해진 러시아의 입장에선 미국에 항의할 소규모 대리전 같은거라도 내심 하고싶을 것이다.
그게 한반도가 되었건 어디든 말이다..
6.25전쟁이 바로 이러한 전개양상이 지속되며 터진것이다.
국격과 자존심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다.왜 국격을 세워야 될 문제에는 국격을 내팽개치고 자존심읠 안세워도 될 국면엔 자존심을 세워 나라를 더 불안한 국면에 처하게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대북확성기로 대응한다는게 국격이라는 그 자체에 화가 났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의 주장,우리의 생색내기 항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는 일본고과서에 더 자세하게 이 부분을 기술했고,일본 함선이 우리 영해에 무단으로 침범해 들어와 우리 해군과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간게 불과 얼마전이다.
이때 잘 알 것이다,
미래를 위해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참아야 한다는 취지의 윤석열의 발언을
그게 국격을 내팽개치는 행위 아닌가?
어떻게' 최고통수권자가 나라와 국민을 담보로 놓고 북과 전쟁하겠다며 설치면서 영해를 침범한 일본에 대해선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는 말로 참고 넘어가자 할 수 있는지...
사실 오물풍선의 단초는 풍선 날리기를 고집하는 대북단체의 주장을 정부가 편들어주면서 이미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어찌되었건 상호비방과 수치를 주는 행위를 자제하기로 한 나라간 합의가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란 소규모 명제를 국가의 이익보다 우선에 둬 허용했다는 발상 자졔가 기이하다
정부가 자존심'세우는 이익집단도 아닐건데...
격과 자존심은 비슷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그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다.
자존심은 세워야 하고 격을 내팽개치는 리더의 수준 자체가 의아할 뿐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
국방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자의 불 장난치곤 괘씸하다.주변에 다 그런자틀 뿐인건지 물어보고싶다
김정은의 사고보단 나아야지
겨우 한참 아래인 김정은 수준에 버금가는게 우리 정부의 격이란게 혀를 내두를 뿐이다.
하기사 그게 격이라며 좋아하는 애국코스프레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걸 믿는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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