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가네
#사진앨범
#24 타임랩 폰으로도 되다니
우포늪이다.
아침을 연다고들 하지만 아침은 여는 게 아니라 열리는 겁니다 그걸 볼 수 있다는 건 분명 감사한 일입니다.
눈 뜨고 일어나는 게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어떤 사람들에겐 내려놓고 싶은 버거움일지도 모릅니다.
주식, 로또, 코인, 심지어 대출에 부동산에 보험까지 문자가 쉼 없이 들어온다. 심지어 알지도 못하는 전화까지...
텔레마케터 전성시대다.
살기 위해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맞벌이가 허다하고, 투잡도 모자라 쓰리잡이 넘쳐난다.
플랫폼 노동자, 비정규직의 숫자는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고, 소득 불균형은 점점 더 심화된다.
세상이 그렇게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돌아간다.
누군가는 그들의 눈물로 만들어진 돈을 들고 어느 날 잠적하고, 다른 세상의 일부는 골프 치고 해외여행 가며 그냥 산다. 심지어 돈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어떤 자는 비행부담금까지 감면해 준단다 그것도 1조 4천억의 세수 감소를 감수하며....
솔직히 10년 가까이 해외를 못 나가봤다.
시간 경비 모두 여의치 않아서다.
아마 대한민국 절반 가까이는 어쩌다 한번 외에는 그렇게 살지 싶다.
미국이나 유럽 비행기 삯에도 못 미치는 급여로 한 달을 사는 근로자도 수십만 명이고 그 이하로 사는 최저생계자도 셀 수 없이 많다,
지방으로 가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지고
사실 비행기는 공무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관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이 또한 여유 있는 사람들 호주머니 채워주기 밖에 안된다는 말이다
이 돈이면 어려운 자영업자들 다만 얼마라도 더 지원해 줄 수 있지 싶은데
생각 자체가' 나랑은 딴 나라에 있는 것 같으니..,
< 봄날은 가네 > 이즈쓰다
봄 왔다고
개나리 핀 게 얼마 전인데
포옹 한번 할라치니
배차시간 못 맞춘 버스처럼
봄날은 바쁘다며 저 멀리 내뺀다.
행여 시들까 봐
달아나 버릴까 봐서
조심조심 기회만 엿봤는데
엉겁결에 바람이란 놈이 깽판 치고
순식간에 비란 놈이 훼방을 놓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첫사랑 그녀 멀어질 때처럼
봄날은 그렇게 가네
아침을 연다고들 하는데 아침은 열리는 것이다.
사망률이 출생률을 앞질렀다고 한다.
당분간 특이한 변수가 없는 한 이런 수치는 계속될지도 모른다.
최저출생률을 연거푸 경신중인 대한민국.
성장만 중시하고 사회시스템을 소홀하게 여긴 결과가 아닌가 싶다.
높은 집값과 고물가, 소득불균형, 대기업위주의 성장정책과 하청의 범람.
기초산업의 붕괴, 입시위주 교육, 취업난등
윗세대들은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 고생을 밥 먹듯 했는데 지금 세대는 힘든 삶을 대물림 않기 위해 아예 원천봉쇄해 버리는 게 최저출생률의 단면이다.
20년 전부터 고민해야 했는데 막상 일이 터지니 선심성 정책이 막 쏟아진다.
아침 아무 일 없이 눈이 떠진다는 건 분명 감사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무관심과 방만함이 만든 사회시스템으로 인해 삶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출생률 또한 그 맥락의 연장선이다.
시간은 흐르지만 그게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만은 아니다.
봄은 못 봐도 또 오지만 시간은 지나면 오지 않으니 정상적으로 소위 남같이 살 수 없다는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허황된 일확천금에 목을 맨다.
어떤 자들은 어설프게 만들어진 시스템을 악용해 그걸 너무 손쉽게 빼앗아 버리고
그걸 막아야 할 자들은 몇 푼에 양심을 팔아 떡고물을 챙기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
되돌아볼 시간이다.
성공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지만, 실패도 다르지 않다. 기회 있을 때 할 수 있는 걸 해야만 한다.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 재개 선언을 접하며 ~격과 자존심에 대해 (1) | 2024.06.14 |
---|---|
채상병 순직 관련 ~ 피의자 임성근 사단장의 탄원서를 보며 (1) | 2024.06.14 |
윤석열 거부권에 대해 (4) | 2024.05.29 |
4월5일,6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일입니다. (4) | 2024.04.05 |
영화 "모범시민"과 "공정사회" ~ 대한민국 정상을 가장한 일탈행위를 말한다. (2) | 2024.03.2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