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사진앨범
오륙도는 원래 육지와 한 몸이었으나 오랜 기간 파도의 침식으로 육지와 분리되었고
풍화로 인해 절묘한 바위섬으로 남게 되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섬이 다섯 개 또는 여섯 개로 보여 오륙도라 불린다고도 한다.
2013년에 오픈한 스카이워크가 있던 곳은 동해와 남해의 경계 지점으로 말안장처럼 생겨 승두마(승두말)라 불렸는데 해녀들과 지역민들은 잘록 개라 달리도 불렀다 한다.
달리던 말이 차례로 낳은 게 오륙도(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이고 불룩한 부분이 떨어져 나와 선창과 언덕을 이루었다고 한다.
오륙도와 바다를 매개로 경계한 언덕으로 해안산책로가 잘 닦여져 있다.
Sk뷰에는 해신들이 살지 않을까?
잠시 상상을 해봤다.
데크길이 정비되었고 아담한 공원도 만들어져 있다.
참고) 오륙도에서 이기대 공원 쪽으로 이어진 갈맷길, 해운대에서 송정 청사포까지 이어진 문텐로드,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해변까지 이어진 해안산책로는 바다절경과 연계된 아름다운 해안길이다
(난 한 곳 빼고 다 걸어봤다)
수선화가 장관을 이루는 이맘때는
바다뷰와 SK아파트 수선화 뷰,
암만 봐도 너무 이뻐.
나는 알라뷰를 더 좋아하는데....
수선화는 자기애, 고결, 신비, 자존심, 외로움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쩌면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르키소스의 심정을 표현한 것 같기도 헙니다.
한편으로 '세상의 마지막 사랑'이라는 꽃말도 있다네요
서양에서는 조건 없는 사랑, 부활 같은 종교적 의미로도 해석되어 부활절 같은 행사에 수선화가 자주 사용된다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죠.
< 수선화를 보노라니 >
모진 바닷바람에
만신창이로 얻어맞아도
굳건히 꽃을 피우는 게
해국뿐이겠는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도
당당히 꽃을 피워내는 게
어찌 해당화뿐이겠는가
바다 언덕에
수선화가 피어있다.
이 세상 마지막 사랑을
몸소 보여주려는 듯
스스로를 태우고 있다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스스로를 내어놓았던
나르키소스 같이
아름답고 슬프다
고결하다는 게
결국은 스스로를 내어주어서야
들을 수 있는 고귀한 찬사라는 게
가슴 시리도록 아리다
바다 언덕에
한가득 피어있는 수선화
아름답다는 건 고독하고
고독하다는 건 외로운 것이고
외롭다는 건
처절한 삶의 원초적 본질
세상을 밝혔던 사람들은
외로웠을 것이다
그게 슬프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세상도 사랑할 수 없으니
이 순간만큼은 절대고독!
고독했을 수선화를 위해
외로웠을 나르키소스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지금
무엇보다도 고독한
나 자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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