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제주 가볼만한곳 ] 문화와 예술이 있는 이중섭거리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4. 3. 25. 16:19

본문

#제주서귀포 가볼 만한 곳
#서귀포이중섭거리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목
강인하고 선이 굵은 작품세계를 가졌던 화가 이중섭.
대한민국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가 그린 황소그림은 어려운 시대를 살았지만 묵묵히 그의 길을 갔던 한 비운의 예술가의 인생여정을 녹여낸 작품이다.


주차장옆 고목과 현대식 건물이 묘하게 대조를 이룬다.


건물 사이에서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꽃


봄은 남도에서 먼저 온다더니 제주는  제주다

이중섭거리 입구

이중섭거리 양 좌우로는 이쁜 소품가게들이 나란히 영업을 하고 있다


문을 연 가게 중 하나에서 본 꼬마마녀


벌써 복사꽃도 보인다.


열린 극장의  창문너머에서 느낌 그대로 사진도 찍어보고


무엇 하나 소확행이다.
제주의 자랑 돌담까지도

제주 이중섭 거리에도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너무들이 기지개를 켜고 봄꽃들이 돌담을 따라 가지런히 피었다.

 


꽃과 나무 너머로 미술관이 있다.


초가지붕이 이중섭이 살던 곳이다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곱게 나려
두북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 이중섭, 〈소의 말〉에서


제주 서귀포에 있는 이중섭 거리에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굴곡진 시대에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이중섭의 인생역정과는 다소 상반되어 보이기까지 한다.


어쩌랴!
뛰어난 작품 하나가 부러울 거 하나 없는 삶 속에서 나올 수 있었을까?
그런 맥락에서 이중섭의 황소는 무소 같은 소다.
우직하게 비켜남 없이 그의 길을 보고 앞으로만 걸어갔던,..


만물이 생동하는 봄.
봄에는 꽃도 나르시시즘에 빠져 꽃길을 걷고 싶어 하지 싶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