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부제 잊고 있던 기억
뭘 하고 살았는지도 모르지만 살다 보니 벌써 머리엔 하얀 눈이 내리고 얼굴엔 깊은 계곡이 생겼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부부라는 명제로 만나 친구로 연인으로 때로는 원수로 살았지만 애증의 깊이는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다.
좋으면 단점까지도 좋아 보이고 싫으면 좋은 것까지도 단점으로 보이는 게 부부 관계일 것이다.
어차피 남의 편인데 내 편인걸 너무 바라다보면 냉랭해진다. 남편들은 일반적으로 눈치코치가 없다.
자체로 고등동물은 아니다.
원래 그 아래 영역인데 너무 무리한걸 바라니...
생물학적으로 남편이 아내 편일 때는 숫제 말로 꼬실 때 외에는 없으니 너무 기대하지 말라
원래대로 돌아온 것뿐인데 자꾸 이쁜 짓을 하라고 하면 뻣나 가는 게 하등동물들의 습성이다.
참 요사스러운 게 알면서도 자꾸 바라니 문제가 생기는 거지만
그 사람
단점만 보이시죠
아직 그 사람이 마음속에 있는 겁니다
아니라면
그 사람이 이상한 게 아니라
당신이 이상한 겁니다
마음에도 없는 사람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니
사랑만 해도 부족한 시간에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그냥 이유 없이 사랑하는 겁니다.
그럼 단점은 사라지고
장점만 보이게 될 겁니다.
아주 오래전엔 그랬어요
떠올려보면
사랑할 때 그 기억이 되살아 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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