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초심 > 이즈쓰다
가을에 묻혔을 땐
얼굴에 고운빛 가득했는데
겨울과 마주하니
마음 한구석 계절처럼 말라간다
떠밀어도
남을 것은 남을 것이고
붙잡아도
갈 것은 냉정히 돌아설 것인데
생각이 있음에도
마치지 못한 사연들
놓아버리지 못하고
미련스럽게 붙들고 있다.
마음대로 되는 일도 없었지만
마음 가는 대로 했으니 된 것이다.
숨 가쁘게 달려왔어도
아직 숨 쉬고 있으니 다행이다.
그 안에서 쏟아냈던
다하지 못한 삶의 궤적들
시간에 느낌표 하나 더 찍을 것이다
다시 계속 째깍거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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