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옛 생각이 나서이다.
정처 없이 걷다가 들어선곳이 올림픽 공원이다.
지하철 5호선이 지나는 3번 출구에서 올림픽공원 방향은 늘 붐빈다.
금방이라도 가버릴 듯한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자연 이곳으로 향하게 된다.
올림픽 공원은 백제의 옛 유적지위에 건립된 공원이다.
공원 내 백제문화관에는 몽촌유적지에서 나온 고대사료를 전시해 놓았다.
공원 안은 미니 순환열차와 2인용 자전거의 행렬, 산책 나온 사람들과 추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뒤엉켜 있었다.
올림픽 공원 내에는 예사롭지 않은 조각상들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완연한 가을빛에 물든 공원의 가을색이 무척 아름답다,
낙엽을 밟으며 걷다 보니 몽촌토성 산책길이 보인다.
몇 발자국 더 가다 보면 탁 트인 몽촌호수를 보게 된다.낙엽을 밟으며 걷다 보니 몽촌토성 산책길이 보인다.
몇 발자국 더 가다 보면 탁 트인 몽촌호수를 보게 된다.
시간대가 안 맞아 몽촌폭포의 오색분수는 볼 수 없었지만, 고층건물들과 어우러진 공원의 풍경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공원이 도심 중심에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몽촌호수 옆으로는 올림픽기와 참가국들의 국기를 게양해 놓은 국기광장이 있고, 세계평화의 문이 있다.
세계 평화의 문 뒤편 롯더월드타워와 엠마뉴엘 교회의 첨탑이 십자가와 대비되어 묘한 여운을 남긴다
무한한 인간의 능력은 방치된 유적지위에 인류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만들어 나간다.
진화인지 진보인지 모르겠지만, 옛것이 가졌던 모습들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노력들이 함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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