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 가볼만한곳 ] 마이산이 보이는 반월제 저수지

#진안 마이산&반월제

 

 

여러 해 전에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렀던 마이산이 보이는 반월제 저수지다.

마이산과 주변 풍경이 저수지로 퐁당 뛰어들어 반영이 셍기던 곳. 저수지 주변으로 봄에는 벚꽃이  피고 물안개도 있어 아름답고 최근에는 해바라기가 사람들의 발길을 찾게 했던 곳이다.

 

다시 가봐야지 하면서 미루었고, 얼마 전 갔을 때 가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었던 곳이다.
그때 마이산 반영을 보며 적었던 글이다.

< 마이산을 바라보며 > 이즈쓰다
부제 그대가 옆에 있어도 나는 네가 그립다.

쳐다보면 가까운데
다가서려면 너무 먼 그대처럼
마이산은
내 눈 속에서만 아주 가까이 있다
너무 멀기만 한 그대 모습에
난 다가설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반월제 강가 갈대가 되어
약한 바람에도
저항 한번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무수한 발걸음에 밟히어
상처 나고 구멍 난 낙엽들처럼
점차 메말라 가는 기억 속의 편린들
흐르는 시간만큼이나
마음도 나이를 먹나 보다
반월제 강가 언저리
곰짝 달싹 못하는 바위가 되어
발만 동동 구른 채
그대에게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합니다

그대 멀리 있어도
내마음 가까이에서
선명하게 아른거려 옵니다
반월제 수면 위로 그대가 어려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