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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가볼만한곳 ] 경천대의 가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10. 3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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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누렇게 익은 들녘을 타고 불어온다.

 경천대로 가는 도로옆은 이미 가을이다.

고개를 숙인채 누렇게 익은 벼,감나무에선 주황색으로 찬란한 빛을 발하는 감들이 주렁주렁.

단풍을 내심 기대했으나 아직은 조금 이른듯

하지만 어떠랴 !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의 색감이 더 이뻐 보이기도 하는걸.

정식 명칭은 경천대 국민관광지이다.

낙동강변에 위치한 경천대는 태백산 황지연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대(自天臺)로 불리는 경천대와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조선 인조15년(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과 경천대비, 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승지와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경천대 관광지내에는 전망대, 야영장,목교,출렁다리, MBC드라마 상도”세트장, 어린이 놀이시설, 수영장, 눈썰매장 및 식당, 매점 등이 갖추어져 있고, 소나무 숲속의 아담한 돌담길과 108기의 돌탑이 어루러진 산책로와 맨발체험장 및 황토길이 있으며,인근에는 “전 사벌왕릉”과 “전 고령 가야왕릉”, “화달리 3층석탑”, 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유적지인 “충의사”, “도남서원”등 여러...< 이상 경천대 홈페이지 정보 캡쳐 >

경천대에는 국민관광지에 걸맞게 상주로 흐르는 낙동강과 사벌평야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경천대 전망대와 전망대로 이르는 슬로시티길, 이색 조각공원, 드라마세트장, 무우정등으로 구성돠어 있다.

이미 몇번 와본 곳이라 오늘은 순수하게 전망대에서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찍기 위해서 왔다, 더구나 하늘도 너무 멋진 가을날이라...

경천대의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건 웅장한 기백을 과시하는 말을 탄 동상이다. 비룡백마상이라는데, 그 바로옆에는 비룡폭포라 불리어지는 작은 인공폭포가 있는데 아쉽게도 늦은 시간이라 폭포물이 흐르는 건 보지 못했다.

이곳을 지나면 경천대 전망대로 오르는 슬로시티길이 나온다.

이길을 따라 쉬엄쉬엄 한 십여분 오르면 경천대 전망대와 마주하게 된다.

관광지 어디에나 보이는 돌탑이 여기에도 어김없이 한켠을 점령하고 있었다.숨이 턱에 차오를때쯤 전망대에 다다랐다.

다행히 전망대에는 사람들이 얼마 없었는데 그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내려가도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 바로 기다리던 바이다.
전망대를 돌아가며 주변을 담아보았다.

속이 확 트이는 느낌이다.

앞에 나무가 영 눈에 거슬린다.

물론 낙동강 주변을 담는 포인트는 따로 있지만 시간관계상 온 김에 대충 찍어본 것이다.

 

미흡한 사진 실력이 눈에 보이는 거 만큼의 풍경을 담아내지 못하는 게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천대를 내려와 흔들다리를 건너면 예전 인기드라마 상도 세트장이 보인다.세트장 안의 정자를 보다보니 문득 술잔을 사이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옛 선비의 모습도 연상된다.

세트장 바로 아래엔 찿는이 없는 배 한척이 덩그러니 떠있다.

전망대 오르는 건너편엔  이색조각공원이 있다.

똑같은 조각상인데 얼굴 표정이 조금씩 다르다.

마음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기다림,휴식,분노,복등을 표현한 얼굴들을 조각하여 놓았다

은은한 소나무 향과 가을바람에 취해 한동안 서성이다 돌아왔다.

노오랗게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의 향연에 눈 잃고 코 뺏긴 탓일까?

가을향에 취하고,은은한 커피향에 취하는 동안 또 하루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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