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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 가볼만한곳 ] 가을이 이쁘다 ~ 김천 직지사& 직지문화공원의 추경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11. 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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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적어도 오백 년 이상 한자리에 터를 닦고 살아야 하는데 사기질과 거짓말로 혹세무민 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인간 같지 않은 정치인들 기사를 보다가 울화통이 치밀어 마음을 억누르려  나오니 하늘이 푸르렀다.


조금씩 단풍이 들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녹음의 기세를 다 떨쳐내지는 못한 것 같다.
가을햇살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틈 속에 조용히 파고들었다.


직지사 입구 한 편의 도자박물관을 들렀다가 시조시인 정완용 선생의 백수문학관을 둘러보았다.
시조가 주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직지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조직해 혁혁한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출사 본사로도 유명하다.

 

 


경내는 시나브로 가을옷으로 갈아입는 모양새다.

 

 


나뭇잎 사이를 관통하는 햇살의 반짝거림도 좋고, 무엇보다 주변의 소나무향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직지사를 나오면 넓은 직지공원과 만난다.

 

 

 

 

 


나무는 반드시 꽃을 피우고, 꽃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고 했다.

내 세월의 가을이 깊을 대로 깊었는데도 하늘 아래 따 내릴 열매 없는 나 인지라

낙엽이나 긁어모아 불사르거나....~ 백수 정완용 시인의  茶 한잔의 갈증 중에서
 


김천 직지사로 성큼 다가온 가을
그 속에서 내맘을 들켜버린 듯한 맘에 꽂히는 시조 한편
하늘 아래 따내릴 열매 하나 없어 보이는 게 나 같았다.

 

나라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하루도 조용한 날 없는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바른 곳으로 한 발 한 발 나갈 것이다.

정치꾼과 협잡꾼들이 끊임없이 도둑질하고, 사기 치고, 이념과 갈등을 조장하며, 거짓말로 세상을 농락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왔던 것처럼 그들의 자리에서 가장 최선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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