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은 광복절 78주기입니다.
가해자인 일본은 저리도 당당한데 피해자인 우리는 오히려 가해자처럼 일본의 눈치를 보는 게 정상적인지...
그것도 대한민국 정부와 외교라인이 앞장서서...
대법원이 내리려던 강제징용에 대한 판결을 핑계를 만들며 차일피일 연기하더니 막상 판결이 나니 깡그리 무시하고
일본은 한국이
“국제법상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입법, 행정, 사법부가 아닌 국가로서의 한국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 해 달라는 일본의 강경한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던 박근혜 정부 윤병세 외교라인의 입장(대안으로 제삼자 대위변제 안이 나옴)을 그대로 답습하는 윤석열 정부 박진 외교라인의 행태를 보노라면
도대체 이게 어느 나라 정부인지 고작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해답이라고 제시한다는 게 미래를 위한 관계 정립이 불가피해서라니 그건 사과와 용서가 전제되어야 하지 않는가? 앙금을 덮어둔 채 미래를 위한 화합이 가능한 일인가?
죽도록 맞은 놈이 때린 놈이 잘못 없다고 하니 네 미래를 위해 다 덮고 가께요. 제 문제니 제가 알아서 하겠스무니다 에랴...ㅂㅅ 쪼다 같은 새이들아
< 아! 해방의 그날이여 > 이즈쓰다
해방의 그날이여!
해방의 그날이여!
이 땅을 밟고 살았던 그들은 안다
젖먹이 아기부터 백발 갓쓴 노인까지
남의 땅 밟고 살았던 그들도 안다
연해주에서, 상해에서
머나먼 이역만리 하와이까지
대한독립만세 방방곡곡 울러 퍼졌음을
조선총독부 일장기 날리던 그곳에
태극기 드높이 휘날리고
탐라의 백록담 작은 돌멩이 하나
무르익던 함백평야 벼이삭 하나까지
초가삼간이었던 지뿌라기 하나
경복궁 깨진 기왓장 한 장 한 장까지
금강산 만이천봉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돌담아래 고개 내민 풀 한 포기까지
해방 아닌 것이 없었고
기뻐 울지 아니한 게 없었고
해방되지 아니한 것 없었다.
아! 해방의 그날이여
아! 해방의 그날이여
그날의 소회와 환희와 눈물을 밟고
그들이 흘리던 피와 땀을 거름 삼아
해방의 강토 위에 번영을 구가했다
그로부터 78년
친일의 잔재는 여전히 곁을 맴돌고
만행의 당사자는 잘못을 반성 않고
그때를 살지 않은 우리는
피눈물의 과거마저 잊고 산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많아
불어오는 바람에도
우리는 고개 숙여야 한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잘못된 것으로부터
부정과 불법으로부터
인간답지 못함으로부터
우리는 진정으로 해방되어야 한다
그래야.
두 번 다시 구속되지 않는다
두 번 다시 억압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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