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이 계속되는 날이면 커피전문점 매상이 오른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커피 향이 그리워지고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커피전문점 문틈으로 흘러나오는 커피 내음에 절로 발길을 멈추기도 한다.
칠곡 숲체험원 가는 유학산 자락에 바빈스 브런치 카페가 있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브런치카페로 무엇보다 탁 트인 뷰가 마음에 든다.
날씨가 흐린 날이나 비가 계속해서 오는 요즘 같은 때 평소보다 더 커피가 생각나는 이유가 있다 한다. 커피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단순히 마시는 것이 아닌 커피의 향과 맛을 음미하게 되는데 저기압일 때 기압의 차에 따라 커피 향이 아래에서 오래 머물러 더 깊은 향을 내고 또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라는 노래 때문인지 몰라도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도 아메리카노는 자연스러운 원두커피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아메리카노는 추출과정을 통해 내린 커피를 기호에 따라 적당량의 물과 희석시켜 연하게 먹는 커피이다.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하여 아메리카노(Americano)란 명칭이 자연스럽게 붙었다.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방식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핸드드립을 이용하는 방식과 압력을 이용해 추출해 낸 에스프레소를 물과 희석시켜 마시는 방법이 있다. 더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려면 리스트레토(곱게 분쇄한 원두가루를 압축하여 커피머신으로 빠르게 추출한 커피)로 추출해 마시는 것도 고가의 커피머신을 가지고 있다면 괜찮은 방법이다.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섞는 커피와 물의 비율은 정해진 게 없다. 다만 물의 양에 따라 맛 또한 천차만별로 나올 뿐이다. 물을 많이 섞는다 해서 커피 본래 맛이 없어지는 건 아니기에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면 추출한 커피에 기호에 따라 적당량의 물을 부어 살살 원을 그리며 돌려주면 하얀 거품(크레마)이 위로 생기는데 이렇게 하면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메리카노에 적당한 물의 온도는 얼마나 될까?
보통 92도가 좋다고들 한다. 팔팔 끓기 직전의 온도가 92도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는 원두에 함유된 휘발성분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가장 마시기에 적당한 온도는 55도 정도일 때라 한다. 그것은 사람의 혀가 55도 정도일 때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빨리 에 너무 익숙해 커피가 나오면 불어가며 단숨에 마시고 들 한다. 진정으로 커피맛을 즐기는 고수가 되고 싶다면 내린 커피에 92도 정도의 물을 부어 살살 돌려가며 크레마를 만든 다음 천천히 커피의 향을 음미하고, 커피가 조금 식기를 기다린다음 혀의 감촉이 최고조에 달 했을 때 마신다면 당신은 진정한 아메리카노를 즐길 줄 아는 고수 인증을 하는 셈이다
여름엔 아아 한잔이션 되는데 구질구질하게 많이 써놓았는지도 모르겠네요
[ 구미 가볼만한곳 ] 구미를 조명하다 ~ 성리학 역사 기념관 (0) | 2023.07.25 |
---|---|
[ 칠곡 가볼만한곳 ] 가실성당 배롱꽃 필 적에 (0) | 2023.07.24 |
[ 대구 가볼만한곳 ] 배롱꽃에 꽃이다 - 신숭겸 장군 유적지 (0) | 2023.07.24 |
[ 대구 가볼만한곳 ] 도심속의 시민쉼터 성당못 (2) | 2023.07.24 |
[ 논산 가볼만한곳 ] 탑정호 노을빛아 물든... (0) | 2023.07.2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