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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 가볼만한곳 ] 가실성당 배롱꽃 필 적에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7.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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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yer
# 칠곡 왜관읍 가실성당

가실성당은 천주교가 들어오는 초기에 건축된 성당이다.성당의 오래됨 만큼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소소한 사건들을 간직한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북에선 가장 오래된 성당 건물로 조선말 유입된 초기 성당 중 로마네스크양식과 고딕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성당이다. 공사는 중국기술자들이 담당하였고,사용된 벽돌은 현장에서 직접 구워서 썼다한다.6.25당시 남북 양측의 병원으로 사용되어 전란피해를 크게 입지 않았다 전해진다.

1923년 프랑스인 와넬(박도행신부)이 설계하고 투르뇌(이동선 신부)가 건립하였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본당과 마주한 성가자상이 묘한 여운을 준다.신과 인간 사이의 풀지못한 숙제처럼


주차를 하면 본당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본당 뒤편으로 사제관과 교육관이 있으며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매년 배롱꽃 필 무렵엔 성당과 어우러진 배롱꽃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건립당시 낙산리란 지명을 붙여 낙산성당으로 불리다가 가실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경북 유형문화재 제348 호로 지정되어 있다.


미사가 열리고, 기도하는 성도들도 있으니 내부를 구경하려면 양해를 구한 후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
늘상 성당의 외관만 담다가,오늘은 이쁜 모델이 있어 설정샷을 담아보았다.

6.25 당시에는 병원으로도 쓰였으며, 인민군이 성당에 양민들을 모아놓고 집단 학살을 자행하기도 하였다. 본당 앞 붉은 벽돌에는 아직도 그때의 총탄 상흔들이 남아있다.

성당의 경건한 분위기와 맞물려 나름 느낌을 담은 사진들이 나온다.다중노출로도 찍어보니 묘한 분위기도 나오고....


<'기도 ; prayer > 이즈쓰다

하늘만큼 높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하소서
뭉게구름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마주하게 하소서


바람과 비와 구름도 
부딪히면  태풍을 만들지만
어울리면
아름다운 세상이  되듯이
우리 사는 세상이
상처받아 슬퍼지더라도
더 좋아지기 위한 과정이라는
긍정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하늘이 바다와 만나고
바람이 파도를 만나서
어울려 찬란해지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그처럼 어울려지길 바라옵니다.


이기심이 만든 욕심을 버리면
간사함이 만든 사악함을 버리면
그곳의 풍경같이
세상도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처럼
강물을 버리지 않는 바다처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관계는 더 풍성해지리라 믿습니다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사람 때문에 아픈 게 아니라
사람이라서 아프다는 것을
누군가의 헌신으로부터
세상이 여기까지 왔다는 걸
알고 감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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