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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가볼만한곳 ] 구미를 조명하다 ~ 성리학 역사 기념관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7.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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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성리학 역사기념관
#초상권 주의요함

성리학 역사 기념관은  2010년 경북 문화권 조성 3대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구미가 선정됨에 따라  야은 길재를 시작으로 여헌 장현광, 왕산 허위 등의 근현대적 인물들과 지역 성리학의 발자취를 조명해 보고자 2020년 9월 개관한 곳이다.
전시동 흥보동 체험동 문화까페및 편의시설등 17개동의 한옥건물로 조성되어진 기념관은 왕산허위기념관,여헌기념관과 더불에 고려말에서 근현대까지 구미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사상기반이었던 성리학을 관람하고 체험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성리학은 이전의 훈고학의 학문적 성찰에서 벗어난 새로운 학문의 필요에 따라 북송때에 이르러 활발히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주자학이란 불리기도 한다.이는 이를 바탕으로 남송의 주희가 집대성된 학문이기 때문이다.

성리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온건 고려말 원을 통해서이다.

기존의 불교적 사상과 이에 기반한 학문체계에 염증을 느낀 유학자들 사이로 널리 퍼졌고 이는 곧 조선건국의 사상적 뿌리가 되며,불교와 차별화된 고유의 정치철학이 필요했던 부분과 맞물려 급속히 번져나갔고,정도전 권근에 의해 민본주의적 사상과 결합되며 한층 더  발전하게 된다.

성리학은 더 커지고 복잡화된 당 시대의 안정적 질서를 가져가기 위한 사상체계 였으며,윤리체계 였다.그것은 관료제적 통치질서,신분계급적 사회질서,가부장적 사회질서를 합리화해주는 명분적 학문이었다.이후 성리학은 理氣論에 기초하여 많은 논쟁과 다툼이 이어지며,발전해 나왔다

조선의 성리학은 이황으로 대표되는 주리론과 이이로 대표되는 주기론으로 양분되어 한층 더 심화되었으나,이후 당쟁의 불씨로 작용하는 안타까운 역사를 만들어내는 원인인자가 되기도 하였다.

처음 그 느낌처럼 이라 했다.

무엇이든 초심을 잃으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게 되는것이다.



< 바람에 달 가듯이 > 이즈쓰다

시간은 가는 것 같지만
항상 머무르고
우리는 그대로인 것 같지만
늘 변하고 있다.

길은 걸어봐야
비로소 길이 되고
사람은 함께 있어봐야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살아보지도 않은 과거를 유추하고 공부하는건 그들의 발자취를 이해함으로써 다시는 예전같은 잘못들을 반복하지 않고 지금에 맞는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

멋드러진 외관과 내부에 비해 건립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것이다.

잠깐 둘러본것만으로도 이해가 된다.

250억이나 되는 세금이 들어간것 치곤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놀이를 위한것이냐? 여가를 위한것이냐? 아님 성리학과 그 시대 인물들에 대한 고증을 통해 학문적 가치를 공유할 것이냐? 정확한 주제가 없다면 이 또한 세금먹는 하마가 될수도 있음을 지금이라도 상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람에게 있어 시간은
알기까지 주어진 선물이다

현재는 어떤 의미에서 과거가 남긴 유물이다.시대는 변하지만 사람의 인성은 변하지 않고 가졌던 유전적 인자는 그대로 후세로 되물림된다.과거의 성리학자들이 연구한것도 인간본성에 대한 고차원적 성찰이 아니었을까?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어 지금도 과거처럼 싸운다면 우린 과거의 조상들이 선택한 잘못한 전철을 다시 밟을지도 모른다.

인성이 중요한 시기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린 이전에 생각해보지 않은 많은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를 느낀다.

바로 어떻게 살 것인가 란? 물음이다.

성리학기념관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단순히 보는것만으로 만족하지말고 세상이 어떻게 하면 조화로워 질것인가에 대해서도 한번쯤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은 국민을 현혹하고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의 리더들이 아니라 바르기를 희망하는 다수의 국민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는걸 체득했으면 좋겠다.

올바른 가치관은 해처럼 스미게 하고 잘못된 가치관은 바람처럼 날려버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전부 나쁜것 같지만 더 나쁜놈은 분명히 존재한다.적어도 우리가 똑똑하기만 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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