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해

# 경북 의성 가볼 만한 곳 # 조문국의 낮과 밤 추억의 조문국이다. 2018년 5월 어느 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촬영한 사진들이다. 죽은 자의 무덤들위로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이 열렸다. 초록의 봄날은 빠뜨리지 않고 조문국의 땅 위로도 초록빛 세상과 푸른 하늘을 선물한다. 오락가락 날씨에 나올 때를 못 찾던 작약꽃이 마침내 봉오리를 열었다. 초록의 세상 위에 아름다운 꽃수를 놓은 작약밭 하늘에 반해 작약에 반해 취해있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문다. 이즈쓰다 해지는 하늘 그곳에는 시간과 함께 묻혀야 했던 이야기들이 잠들어 있다. 황량한 대지위에 화려하게 꽃피었던 영광과 먼저 살다 간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사랑과 눈물과 애환 그리고 전쟁과 폐허 바람이 지나간 자리의 공허감까지 다만 우리는 ..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5. 13. 00:40

의성은 마늘만 유명한게 아니다 이맘때면 의성 사곡은 산수유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든다. 산수유 빨간 열매를 미쳐 떨어내지 못했는지 마른상태로 검붉게 변해 달러있었다. 유난히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젊은이가 떠난 산골마을에 남은 노인들 손만으로는 아무래도 힘이 부쳤는가 보다 금빛햇살 창문으로 드는 봄 샛노란 꽃 피어올라 어서 창을 열어 달라 바람 빌어 살랑거린다 마늘 농사에 고된 농부의 일손 산수유 몽실거림에 덩달아 어깨춤 절로 나누나 가진것 없이 앙상한 나무에 소리없이 고개 내어민 꽃눈들 봄처녀 맘 설레듯 한껏 부풀더니 노란불꽃을 폭죽처럼 터뜨리고 있다.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않는 노란꽃 틈으로 봄세상 문을 여는 산수유 꽃길 사이 음미하며 걷는다네 꽃피는 마을 꽃색시에 둘..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3. 23. 12:53

#역사 속으로 #사로국과 조문국 #조문국 역사박물관 #피크닉앱 보정 쥬라기 월드에서나 봄직한 과거로의 시간여행. 그 안에는 자세히 몰랐던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삼한시대에서 가야국으로 다시 삼국으로 힘의 패권은 달라졌지만 삼국시대 까지도 수백 개 이상의 크고 작은 나라가 한반도에서 양쯔강 이북에 이르는 지역에 흩어져 존재하며 흥망성쇠를 거듭했고, 삼국 초기에 이르러서도 부족연맹체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족국가시대 의성읍에서 25리 떨어진 금성면 일대에 모계사회에서 출발한 문소국이 있었다. 출토되는 토기나 의복, 분묘 양식으로 보아 문화나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였으리라 추측된다. 옆 동네의 사로국(신라)은 문소국의 세력이 점차 커져가자 위기감을 느꼈고 삼국사기의 신라본기에는 벌휴 이사금 2년에..

역사와시사/역사 제대로 알자 2023. 2. 14. 15:57

따스한 게 그리운 계절입니다 나무 사이로 내려오는 햇볕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 이유겠지요. 가지 끝을 수놓은 빨강 열매들이 스치는 삭풍의 장난에 살랑이며 꽃수를 놓고 있습니다. 겨울왕국 공주님들도 풍경에 반해 소풍 나온 모양입니다. 이 겨울 불타는 건 분명 사랑뿐만은 아닌가 봅니다 빛에 반짝거리는 저 열매도 분명 스스로를 태우고 있을 겁니다. 산수유는 원래 붉은색인데 노란색 꽃으로 피어나는 건 겨우내 생명 불꽃 살리느라 그 안의 붉은 정기 다 소진해 색이 바랬기 때문일 거예요

좋은생각/좋은생각 2022. 12. 8. 15:28

#의성 고운사 사진은 10월에 방문해 찍은것이며,처음 방문이라 놓친게 많았다. 4월 벚꽃이 필때도 이쁘다고 한다.사찰명이 고운사라고 하니 .... 등운산 자락에 숨어있는 대표 관음 성지중 하나인 고운사는 조계종 16 교구 본사로 60개 말사를 관장하는 큰 규모의 사찰이라 한다. 신라 신문왕(남북국시대) 때 의상 국사가 창건 高雲寺로 명명했으며, 후에 최치원이 중건 했다. 그 이후 호를 따 孤雲寺로 개칭해 불렀다. 임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의 전초기지로 사용하기도 했고 경내에는 고풍스러운 28동의 고건물이 현존한다. 입구를 지나 좌측에 있는 우화루(사찰까페) 앞 모습이다.보이는 전각 우측 계단을 조금 오르면 별도의 구분된 공간에 연수전이 있다. 천왕문 바로 앞에 있는 ㄱ자 모양을 한 독특한 고불전이다. 조..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2. 11. 17.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