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 가볼만한곳 ] 꽃피는 산수유마을

 

의성은 마늘만 유명한게 아니다
이맘때면 의성 사곡은 산수유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든다.

 

 

산수유 빨간 열매를 미쳐 떨어내지 못했는지 마른상태로 검붉게 변해 달러있었다.

유난히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젊은이가 떠난 산골마을에 남은

노인들 손만으로는 아무래도 힘이 부쳤는가 보다

 

 

< 의성 산수유 마을에서 >

금빛햇살
창문으로 드는 봄
샛노란 꽃 피어올라
어서 창을 열어 달라
바람 빌어 살랑거린다

마늘 농사에
고된 농부의 일손
산수유 몽실거림에
덩달아 어깨춤 절로 나누나

가진것 없이 앙상한 나무에
소리없이 고개 내어민 꽃눈들
봄처녀 맘 설레듯 한껏 부풀더니
노란불꽃을 폭죽처럼 터뜨리고 있다.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않는
노란꽃 틈으로 봄세상 문을 여는
산수유 꽃길 사이 음미하며 걷는다네
꽃피는 마을 꽃색시에 둘러싸여
나는 춘흥에 부끄럼을 탄다네

산수유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