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해

블로그 정리하다가 몇 년 전 방문한 플로리안 그대로 옮겨왔네요 #구미 구평동 레스토랑 #플로리안에서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 바람이야 좀 불어오면 어떠랴 없으면 이 또한 아쉬움인걸 햇살이야 아직 덜 따시면 어떠랴 그래도 그리웠던 봄햇살인걸 달빛쯤이야 좀 덜 차면 어떠랴 눈 한 번만 깜빡이면 금세 찰터인데 바람 한 줌 햇살 한 점 달빛 한 줄기 처음엔 다 그랬다 깊어지기 전에는 달아오르기 전에는 다 그랬다 봄은 아직은 어리기만 하고 우리의 사랑도 서툴기만 하다 무르익기 전에는 숨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꽃도 사랑도 아주 ..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3. 3. 11:07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 #일출빛에 노닐다 칠전팔기 맞다. 흐린 소래만 보다가 쨍한 날을 보게 될 줄이야 소래와 염전을 잇는 소염교 주변은 널찍한 뻘에 칠면초 투성이다. 전시관 쪽으로 난 길을 걸으면 넓은 뻘에 더 많은 칠면초를 보게 될 것이다. 얘네들도 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가을에 와봐 뻘도 뻘겋게 물이 든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전시관 뒤편에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염전과 소금을 저장하던 소금창고가 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삼각편대를 갖춘 풍차가 있는 포토존을 만난다. 이 색감 얻으려고 소래를 몇 년에 걸쳐 몇 번을 왔는지 어제와 또 다른 오늘이고 전혀 다를 매일이지만 태양은 여전히 나타날 자리를 잊지 않네요 풍차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조류관찰데크 및 숨겨진 습지의 비경들과 풍경을 만나 볼 수 있다. ..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3. 2. 09:59

끝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도 사그라짐 없는 달빛이 되게 하소서 적막감 가득한 하늘일지라도 희망의 빛이 꺼지지 않게 하소서 활활 타오르는 불빛이 되게 하소서 아픔으로 얼룩진 세상일지라도 불신으로 인의장벽을 세우지 말게 하고 독기와 살기를 품은 야수처럼 희망을 품은 이들의 의지마저도 고갈시켜 버리지 말게 하소서 겨울의 잔해를 밀어낸 후에나 찬란한 봄이 우리 곁에 왔었듯이 폐허의 잔해더미에서 일어선후에나 꿈꾸던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다는 변함없는 사실들을 잊지 않게 하소서 가까운 날에 상처는 아물 것이고 그 상처 위로 새살은 돋을 것이라는 긍정의 메시지가 우리를 채우고 마르지 않는 샘처럼 우리 안에서 펑펑 솟아나게 하소서 늘 그래왔듯이 이겨낼 것이고 우리는 반드시 답을 찾을 것입니다

좋은생각/좋은생각 2023. 3. 2. 09:34

#3. 1절에 집 밖을 나와 보니 태극기 게양한 집이 전체의 10%밖에 안되네요 유관순은 있고 안중근도 있고 태극기도 있고 친일파도 있고 Japan도 있고 만세도 있었는데 삼일절은 나 몰라라 삼겹살데이는 챙기겠지 알기는 하는 건지 노는 날이라 아는 건지 뉴진스도 아니까 유관순도 알겠지 태극기는 달았는지 태극기도 없는 건지 알아야 하는 날인데 있으나마나한 삼일절 위안부로 팔려가고 징집으로 징용으로 강제로 끌려가서는 조센징 비아냥 들어가며 피눈물을 쏟았는데 그 덕에 살만한 우리 일본여행 간다 하네 그것도 삼밀절에 베알이 없는 건지 자존심이 없는 건지 심장이 안 뛰는 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건지 잊어도 되는 게 있고 잊으면 안 되는 게 있는데 그때 죽은 누구누구의 덕에 지금 탱자탱자 잘..

역사와시사/역사 제대로 알자 2023. 3. 1. 18:24

청년시절에 환단고기란 고서를 읽고 적잖이 충격을 벋았었다. 이젠 위만조선이 한반도가 아닌 현재의 중국영토에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들도 입증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역사학자들은 증거에 입각한 역사만을 고집하며 고조선을 비롯한 고대국가들을 한반도에 묶어두려 한다. 그들이 제대로 된 역사학자가 아니란 반증이다. 그러니 허구한 날 불과 반의 반만년도 안 되는 역사에 매여 안주하고 있는 거겠지. 정말 우리처럼 자기 나라 역사에 대해 안 가르치고 알려고 하지 않는 민족이 있을까? 오죽하면 자기 나라 역사도 모르는 자들이 판검사 고위 교육공무원을 할까? 우리 역사에서 삼한이나 삼국시대, 고려, 조선은 불과 역사 속의 작은 일부인데 우린 식민사관이 남긴 불과 2천 년 정도의 역사만을 외우며 입으로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역사와시사/역사 제대로 알자 2023. 2. 28. 17:09

뜸 들이듯 터지는 꽃들의 미소에 금방이라도 눈물샘 터질 것만 같은 오후 커피 한잔 그리울 때가 있어 찾아간 곳 봄과 어울림 하듯 여리여리 야리야리한 색으로 색 물감 뿌려놓았네 아메리카노와 바닐라 라테 쿠키 하나 시켜놓고 보니 그냥 봄 통째로 마시는 티타임이다 핑크핑크 한 그곳에 이리 때맞춰 오지 않았다면 마음속에 봄 기억 한편 담아둘 수나 있었으려나?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2. 28. 14:48

#긍정이 부정을 태운다 차마 사그라질수 없어 딱딱한 흙더미 속에서도 이 악물고 억척스레 버텼더니 어느날 햇살이 갈라진 대지 사이를 삐집고 나오라며 어깨를 잡아끕니다 긴 가뭄 이어져도 은혜의 비 잊지않고 내릴거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기에 사막 가운데 선인장은 타는 목마름도 참아내는겁니다.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피어나기 위해 감내한 아픔을 알기에 또 살아가는 용기도 얻게됩니다. 소망은 꿈으로 간직되고 이루어지지 않은것들은 그안에 희망으로 자리했기에 모질도록 혹독한 고통속에서도 생명있는 모든건 숨 쉬는걸 포기 하지 않는겁니다 고단하고 팍팍한 삶일지라도 힘내 라는 위로의 말한마디 건네며 온기를 나누어야 겠습니다. 어제는 따뜻한 햇살이 어깨를 토닥거려 줬습니다. 작은것에도 위안의 의미를 ..

좋은생각/계절이야기 2023. 2. 28. 14:31

변산 바람꽃은 전북 부안 변산에서 발견된 자생종이다. 1993년 전북대 선병륜 교수가 발견하여 특산종으로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3~4월에 개화하며 멸종위기 식물로 보전되고 있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이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산 16-1 금곡사 가는 우측길옆 언덕배기에 변산바람꽃과 노루귀 같은 야생화들이 잔뜩 피어있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찾아가 주차를 하면 금곡사와 화산곡지 두 갈래 갈림길이 나오는데 화산곡지 방향으로 2km 가다 보면 좌측에 군락지가 보입니다 어쩌자고 넌 배시시 빛 내고 있는가? 어쩌자고 난 네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얇고 하얀 피부 가늘고 잘록한 허리 인적 드문 산기슭에 꼭꼭 숨어 있는다 한들 보고 싶음 간절한데 못 찾을 수 있겠느냐..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2023. 2. 28. 13:59

예전에 삼일절에 썼던 글들 버리기 아까워 일부 발췌해서 짜집기 해봤네요 대한독립만세 삼천리 방방곡곡 대지를 가르고 기미년 3월 1일 역사 속에 새겼다 그날로부터 계묘년 또 그날은 밝아오겠지만 청산 못한 어둠은 시련의 세월만큼 아직 깊기만 하다.. 독립만세소리 100년을 넘어 이었건만 나라 훔친 도둑들은 반성조차 없고 나라 판 그놈들 목소리 높기만 하니 기미년 그날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계묘년 어느날에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나라 팔면 자손대대 흥했음을 자책하며 부끄러워할 뿐이다 亂臣賊子는 친일한 자들이고 난세에 영웅은 만세 부른 이들이니 태극기 앞에 두고 마음에 경계로 삼는다. 3. 1절이 뭐 하는 날이에요? 3월 1일이 뭐 하는 날인지도 모르는 어린 세대들과 살기에 바..

역사와시사/역사 제대로 알자 2023. 2. 28. 10:24

#복수초(福壽草) 새해 가장 먼저 꽃이 핀다 하여 원일초. 얼음 뚫고 핀다 하여 얼음새꽃. 눈을 헤집고 핀다 하여 눈새기꽃. 꽃말은 영원한 행복(동양), 슬픈 추억(서양)이다. 인석아 네 엄니 너 낳을 적에 밤새 아파하였고 신열로 또 하루를 고생고생 하다가 이틀 만에야 미역국 한 사발로 몸 풀고 일어서서는 네게 젖부터 물리더라 겨울잠 빠져있던 대지위로 한 눈 내리고 눈 위로 밤새 얼음도 얼었는데 빛 좋은 어느 날 애기 복수초 언 땅 헤집고 고개 삐죽 내어 밀더니 움츠린 몸 열고 봄 왔다 알리더라 행복하고 오래 살아라 울 엄마 마음 속내 복수초 이름에 문신처럼 박혀있더라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2023. 2. 28.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