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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나는날 단오절

역사와시사/상식 이 정도는 알아야

by 이즈원 2023. 6.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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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5일이 단오네요.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라고 하네요
정식명칭은 중국에서 유래되었는데 우리 고유 풍습처럼 정착되었네요
단오에 우리 민족은 단오제를 통해 풍년을 기원하고, 액땜을 통해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고 생각했죠. 지금은 많이 퇴색되었지만 옛날엔 단오날을 최고의 명절이란 의미로 수릿날이라 하여 추석에 버금가는 명절로 여겼었다.  

한편으로 음식을 해서 나누고,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씨름, 그네뛰기, 탈춤 같은 전통놀이를 즐겼는데, 지금은 강릉 등 일부 지역에서만 단오행사를 하고 있어 예전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강릉 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13호)는 2015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기도 하였다.
엄격한 신분사회였던 옛날에 좀처럼 집 밖을 나오지 못했던 꽃다운 나이의 여성들도 이날만큼은 집 밖을 나와 전통놀이를 즐겼는데 단오 라는 명절이 주는 의미가 썸을 타기엔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 주었겠죠. 이도령과 성춘향의 썸이 시작되는 장소도 단옷날 그네 뛰는 곳이었죠

< 바람나는 날: 부제 단오절 > 이즈쓰다.

힘껏 차오른 두발 사이로
파란 하늘이 눈 속으로 들어오고
초록내음 자연의 무대 위에서
형형색색 꽃들이 싱그러움을 뽐내면
풀벌레 소리 그네를 탄다

그넷줄 부여잡은 섬섬옥수
바람으로 전하는 분 향기에
덩달아 화답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역린이라
꽃 같은 춘향이에 꼽혀버린
이도령의 연심을 어찌 탓하며
아니한 척 한껏 멋 부린
춘향이 여우짓을 누가 막으랴

오늘도 어디선가
춘향이는 바람을 가르고
이도령은 눈빛 레이저를 쏘겠지
단오가 썸 타는 날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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