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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가볼만한곳 ] 추풍령 역사 뒷편 금수탑 공원에는 은하철도 99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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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추풍령역에서
#금수탑, 은하철도 999

금수탑

추풍령 역사 뒤편에 금수탑(문화재 제47호)이 있다.
증기 기관차가 다니던 지얼 금수탑은 기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이다.
굳게 닫힌 철문이 오랜 시간 전의 영광을 뒤로한 채그 자리를 지키는 모양새가 과거의 영광과는 정반대의 초라한 여운마저 들게 한다.


금수탑 공원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미가 아름답게 피어있었고, 운행하지 않는 실제 크기의 열자가 전시되어 있다.


빠른 kTX 가 대세이지만 모든 게 느렸던 시절 기차는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남겨주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면 얼차와 레일로 조명이 들어온다.


은하철도 999. 기억할 것이다.
우주여행은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던 시절
기차가 우주를 달렸으니

우주여행을 하며 삶의 의미를 하나씩 발견해 나가던 철이의 은하철도 999.

장년층에겐 추억이 어린 애니메이션이었다.

내게도 메텔과 같은 여자가 있었다면... 당시 소년들의 로망 그 어느쯤에 나도 있었던 것 같다.

 


메텔만 있었다면 철이가 될 수도 있었던 순간이 바로 지금인데

미래는 지나온 시간을 버리지 않고 과거는 지나는 시간을 발목잡지 않는다. 유영하는 시간 속 그 어디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남기는 것이다 ~ 은하철도 999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데 타인의 선택이 꼭 필요한지는 모른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루비콘강 앞에서 결단을 앞둔 시저가 남긴 말이다. 로마의 역사는 그렇게 쓰인 것이다.
분명한 건
주사위는 혼자 던져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렇게 내 던져지는 삶인 것 같지만, 거기에도 의미가 되는 숫자는 여지없이 나온다는 것이다


글의 사이에
알맞은 접미사 하나가
표현의 내용을 바꾼다.
삶의 중간중간에
쉼표 하나가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서는 곳이 없었다면
기차는 처음부터 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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