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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드 사냥개들을 보고 ~ 사채의 세계를 들여다보다

문화,연예/I LOVE Movie(드라마,영화)

by 이즈원 2023. 6.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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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사채업의 세계

사채업의 세계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사채를 통해 검은 세력을 형성한 김명길(박성광 분)의 조직에 대항해 이 사채를 통해 번 돈으로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도우려는 최사장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이야기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였으며, 촬영 후반부 극의 주요 인물인 차현주(김새론 분)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를 희석시키기 위해 최소한도로 편집해 극을 완성했다는 건 눈여겨볼 만하다.


사채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비제도권 금융이라 보면 된다.
문제는 금리가 기존 금리에 비해 엄청 높다는 것이다.

야쿠자가 자금원이라 여겨지는 러시 앤 캐쉬나 산와머니(Yk대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일본의 버블로 인한 경제붕괴와 사채규제로 영업기반을 잃어버린 일본계 대부업자에게 IMF의  이자율 폐지 권고가 내려진 한국은 매력적이었고,손쉬운 먹잇감이었다.
2002년 카드대란, 2006년 바다이야기 사건에 이들의 고금리 대부업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남겼으리라 추정된다.
이들이 급성장한 또 하나의 배경이 이명박 정부 때이다.
2011년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하면서부터이다. 정부에 호의적인 방송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종합편성채널 허가를 내주었고 결국 시청률 하락으로 인한 적자를 면치못한 종편들을 유지시켜 준 게 이 대부업체들의 광고이다.(TV만 틀면 대부업 광고가 시간과 때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
이영아, 한채엉, 김하늘 등 톱배우들에 , 착실한 무대리가  광고에 등장하기도 헸다. 정부는 종편과의 유착 관계를 고려한 때문인지 대부업체들의 고금리 정책을 사실상 방치한 것 같았고, 당시 금리가 거의 40%에 육박하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대부업의 방식은 대부를 통한 손실이 일부 있더라도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일본 야쿠자들이 쓰던 선이자 우선 변제나 자회사들로 위장한 사채업자를 통할 대환대출방식이 주요 방법으로 쓰였다. 여기에 비슷한 사채업자들의 신분증 도용 사기대출까지 판을 쳤으니...
(예를 들면 100만 원을 빌리면 매월 갚는 비율에서 선이자가 먼저 변제된다. 사실상 초기 3~4개월은 이자변제만 되고 후에 원금변제가 들어가는데 연체가 두어 달 이어지면 추심을 통해 채무자를 압박하고 다른 사채업자를 연결시켜 다시 대출을 받아 원금을 갚게 한다. 이 정도 진행되면 일단
원금만큼 다른 빚이 생기게 된다.)
한때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단계에서 추심을 빙자한 조폭들이 관련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벌어들인 자금으로 OK저축은행 같은 4 금융권 진입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과 규제등으로 국내 사채 대부업 규모 1위 러시 앤 캐시(아프로 파이낸셜 대부)는 올해 연말 완전철수를 발표하였다 하니 그나마 환영할 만한 일이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이야기하다 갑자가 웬 사채 얘기냐고요
위의 고금리 사채 외에 한때(지금도 암암리에 사용 중인) 노숙자나 행불자의 신분증을 도용해 대출을 받는 불법적인 방법들이 여기서도 나오기 때문이다.
제 주변에도 이런 사기 수법에 당한 사람도 있고, 드라마 대사를 빌리면 인당 5천만 원 정도까지 착복했다 하니(당시만 해도 연대보증이란 치명적인 법률이 있었으니) 검은 자금도 엄청났으리라 생각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은 이런 불법사채업자들을 잡으러 다녔던 사람들을 말한다.
제대한 우도환(건우)과 이상이(홍우진)가 사냥개로 분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엄청난 액션을 선보인다.
주먹 한방은 마동식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우도환도 만만치 않았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번 듣는 거보다 궁금하면 한번 보는 게 답 현재 글로벌 6위라고 하니...

고금리 사채는 절대로 쓰지 마시고요.
영화 존웍의 대사를 빌리자면
" 바람을 무슨 수로 당해내
어떻게 산을 부수고 바다를 메워
어떻게 햇볕을 벗어나지
어둠 속에 숨는다 해도 놈들은 어둠 속에도 있지. "

사채는 빌리는 순간 도망갈 곳도 숨을 곳도 없다. 영혼을 통째로 저당 잡힌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저신용자나 저소득자등 제도 금융권으로 부터 필요자금을 빌리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정부의 획기적인 제도나 정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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