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가몰만한곳 ] 구미 신평 벽화마을 ~ 랄랄라 랄라라 로 시작하지만 결말은 눈물샘을 자극하는 동화 플란다스의 개

#구미신평벽화마을
#아이 꿈꾸는 마을 3
#플란다스의 개

플란다스의 개는 벌기에의 플랜더스 지방을 무대로 펼쳐지는 우유배달로 생계를 꾸려가는 할아버지와 화가지망생 넬로, 주인에게 학대받았지만 넬로를 만나며 친구가 되는 개 파트라슈의 슬픈 이야기이다.

주) 플란다스는 국가 이름이나  도시 명이 아니다.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을 비롯해 다이아몬드의 중심으로 유명한 안트워프, 유럽의 중세 도시 겐트,  음악과 역사의 도시 메헬렌,  유럽 학문의 도시이자 벨기에 대표 맥주의 본거지인 루벤 등이 모여 있는 북부 지역을 플란다스(Flanders 또는 플랜더스)라고 부른다.
초콜릿 속에 다른 걸 넣어 제조한 게 플랜더스 지방이 처음이라 한다.
        

인정 많고 착한 소년 넬로는 마을 최고부자의 딸 알루아즈와 친하게 지내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미움을 받고 급기야 도둑누명까지 쓰게 된다.

넬로가 알루아즈의 아버지가 잃어버린 돈주머니를 찾아주며 누명도 벗지만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넬로는 밀린 집세로 집을 비우고 좋아했던 성당의 루벤스 그림을 보며 파트라슈와 함께 죽게 된다.

영국 여류작가 루이스 드라 라메가 집필했고 1872년 초판이 발매되었으며, 1975년 쿠로다오시오 감독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TV전파를 탔다.

      
아마 네로와 아로하 파트라슈로 많이들 기억할 것이다. 번안하는 과정에서 비슷하게 불린 것 같다.

많은 동화집중에서 결말이 참 안타까운 작품이었다. 동심으로 시작해 Sad ending으로 끝을 맺는 몇 안 되는 동화이다.

아마도 당시 전운이 감돌았던 고국의 상황, 산업혁명 이후 빈부의 격차와 극심한 사회갈등, 어려운 사회상황이 작가의 집필에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그럼에도 소년과 개의  우정을 다루었다는 독특한 소재와 근대사의 아픔을 갈등 속에 자연스럽게 은유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