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가볼만한곳 ] 아이 꿈꾸는 신평벽화마을 프롤로그

#구미 가볼만한곳
#신평벽화마을 아이 꿈꾸는 마을 1

삶이란 참 신기한 거예요 마치 색물감처럼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비슷한 색이지만 아닌 색이, 전혀 다른 색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한때는 어른도 아이였었다.
낮은 담 너머로 고층아파트가 올라갈수록 우리는 그만큼 더 좁아지고 초라해진다.
시간은 모습뿐 아니라 생각까지 가져가 꽁꽁 숨겨버렸다.
담장 하나 사이를 두고 우리의 기억은 나뉘고 설자리를 몰라 헤매기를 반복한다.

사람에겐  두 개의 인생이 있다고 해요 첫 번째 인생은 자신이 믿었던 길 두 번째 인생은 첫 번째 길과는 전혀 다른 길로의 여행, 그게 언제인지는 몰라도

모습이 바뀌어도 원래의 나만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굳이 타임머신을 타지 않더라도 돌아가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마음만 먹으면

아이가 꿈꾸었던 세상과 어른이 되고 난 후의 세상은 많이 다를 거라지만 사실 크게 차이는 나지 않아요 단지 내 생각의 방향이 180도 달라진 거뿐이니까

살다가 살다가 문득 어른들이 만든 틀속에서  비슷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낯선 자신을 보게 될 때가 있어요. 자신도 모르게  변해버린 낯선 자신을

삶이란 게 스포츠경기도 아닌데 경쟁하고 다투고 있는 거예요 사실 세상에서 중요한 건  어울려 사는 거라 배웠는데 격투기 전사가 되어있는 거 있죠.

오늘 마주친 골목길이 예전의 그 골목길은 아니지만 지친 나에게 꿈 희망 용기를 줄지도 모를 일이죠

방금 마신 흑당밀크티 같이 달달한 동화 속 이야기들이 잊고 살던 그때의 나를 찾아줄지 또 누가 알아요?

사람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거만 들으니까요. 그게 세상을 싸우게 만들어요. 원래는 무지 착했는데

구미 동화마을  이야기 그 첫 번째 페이지를 넘겨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