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목장의 오후
작은 아버지가 옥성에서 소를 먹이시다 보니(키우시다 보니) 몇 년 전 목장에 갔던 적이 있었다.
그때 메모했던 글인데 정리하다가 다시 포스팅하게 되었다.
뜨거운 오후의 태양빛 아래 초원을 오르니 한떼의 소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 天.高.牛.肥 > 이즈쓰다
6월의 대지위로
여름이 내려앉으니
파란 하늘
초록들판
한가로이 풀 뜯는 소떼
자연의 향에 취해서
牛路따라 목장길을 오른다
송골송골 땀방울
이마 위에 맺히려면
큼지막한 나무그늘 찾아
잠시 쉬어가면 그만인걸
때맞춰 부는 산들바람에
콧노래는 절로 나니
초여름 호시절이 바로 지금이라
天.高.牛.肥 라
산 가득 초원이라
소 때거리 걱정 없으니
하릴없는 목동도
한껏 여유를 부리는데
일복 터진 태양만
홀로 열일 중이구나
개팔자가 상팔자 라지만 자유가 없고 그보다는 자유로이 풀을 뜯는 소팔자가 그보다 더 상팔자 일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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