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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여자의 일생

좋은생각/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by 이즈원 2023. 8. 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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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는 예쁜 딸이었다
꿈많은 소녀였었다
그런 자야에게 어느날 다가온 한 남자는 인생의 선물이었다.

오파야는 그랬따
내가 원하는건 다 해줬다
늘 듬직한 내편이었다

오파야는 어느날 자야 니캉 살고싶다고 말했고 나의 맘은 당연한 이말에 콩딱거렸다.
결국 나는 오파야와 부부가 되었다.세상을 다 가진거 같았다.한동안 행복했다

하지만 사랑의 유효기간을 말해주는 도파민의 약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파야는 서서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이가 생겼다
잠시 내편이 되어줬던 오파야는 다시 철저히 남편이 되어갔다

나는 아이에 의지한채 내가 생각한 행복과는 점점 더 멀어진 생활을 했다
나는 늙어갔고,내편이 되어줄 남편의 자리를 대신해준 유일한건 해피뿐 이였다.

세상은 바쁘게 돌아갔고,세월은 유수처럼 흘러갔다
어느새 나는 세월에 묻혀 꿈도 열정도 다 잊어버린채로 늙어갔다.
그때서야 나는 알았다

오파야는 원래 그랬고.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간것이라고 단지 자야 자신이 예전 그대로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인생이란 그런거란걸 진작 알았더라면...

그렇게 생각해 보지만 뭐 그런다고 달라질게 있었을까?

문제는 결혼을 하면 한쪽 날개로 날아야 된다는 걸 몰랐다는 것이다.
나는 콩깍지에 씌여 결혼하면 한쪽 날개가 없어져 반쪽의 날개로 살아야 한다는걸 미쳐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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