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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는 간디가 되겠다고 마음을 다졌지만, 이제는 체게바라가 되려고 결심했다. 이것은 정부와 싸우는 것이 아닌 정부를 도와주는 것이다"

문화,연예/사람이 꽃보다

by 이즈원 2023. 5. 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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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침묵하는 정부의 비정상적 행태에 김장훈이란 가수를 떠올리게 하였다.
사실 나는 김장훈이란 가수를 잘 모른다. 그의 노래 또한 내 취향과는 너무 달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기부로 인한 수십억의 부채l가 생겼다는, 최근에는 월세가 밀려 행사에서 노래를 한다는 그의 현황을 접하면서  읽고 왠지 내가 보는 김장훈을 말하고 싶어졌다.
김장훈은 과거 독도문제를 가지고 정부를 대신해 일본정부와 싸우기도 하였으나 현재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정부는 도움은커녕 방송출연과 세무문제까지 거론하며 김장훈에게 외압을 행사했었다고 한다. 국제적인 분댕이 생길 소지가 있다며
그의 기사들을 보면 이런 댓글들이 종종 달린다.
자신의 것도 챙기지 않고 기부하는게 제정신인가? 기부하려고 대출받는 게 제정신인가? 뭐 이런 내용들....
 


김장훈은 2005에 이미  총기부액이 40여 억 원을 넘긴 이후
2009년 (90억),2010년(100억),2011년(110억),2012년(120억),2015년 현재 200억을 넘어섰다 한다. 2013년에는 기부로 인한 몇 번의 거부 끝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고 한다. 아마 지금은 더 많겠지만
김장훈의 기사에 달린 어처구니없는 댓글들을 보며 , 대한민국 이란 나라 이래서 가망 없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건 왜일까? 무어라도 그를 대신한 답을 뇌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이 땅의 기성세대들에게 해주고 싶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김장훈은 외부의 시선으로 보면 분명 문제아였다. 그가 기부천사로 거듭난 건 그의 어머니 김성애 목사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더구나 공황장애까지 있었던 김장훈은 아마 그의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김장훈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하기까지 했으니...
"엄마가 아니었으면 전 잡놈이 되었을 거예요
엄마는 잡놈으로 살았을 나를 잡아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20대에는 매일 죽고 싶었고, 30대에는 살고 싶었는데, 40대에는 살아있는 것 같다던 김장훈 
벌써 60이 된 그는 지금은 어떤 심정일까?
나는 뭐가 제일 행복하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더니
남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그런 때가 행복하더라고요."
 
김장훈의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인터뷰 기사에도 잘 나타나있다. 10대들을 위한 사역과 캠페인을 하였던 그의 어머니의 이 가르침들이 후에 김장훈이 기부천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사랑과 섬김은 몸소 보여주어야 한다.
*내 것을 나누어주어 인도해 가야 한다.
*시간, 마음, 재능, 재산을 헌신한다.
*자기 이익을 도모하지 않는다.
이것만 읽어도 아마 기부로 인해 수십억의 빚을 진 김장훈에게 내 기준에서의 잣대로 욕을 하지 않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 악성댓글을 다는 자들은 수천만 원짜리 차를 타고, 수십, 수백만 원짜리 옷을 걸치며, 고가의 학원비를 지출하면서도 제대로 된 기부 한번 해보지 않은 인간들이 대부분일 거라 감히 단언한다.
생각해 보라 수백억의 기부를 하면서 수십억의 빚을 일부러 졌겠는가? 매년 10억 그 이상의 기부(지금은 아닐지라도)를 해온 김장훈에게 있어 수십억은 잘 나가던 때 1~2년만 열심히 일하면 갚을 수 있는 돈 아닌가? 단지 독도활동으로 인한 계속되는 부채의 발생과 정치적 논리로 재단하는 정부의 보이지 않는 외압으로 돈벌이가 어려워지지 않은 상태라 감안한다면....
간디가 되려했으나 체게바라가 되고싶다는 말은 당시 정부의 독도활동에 대한 외압에 대해 김장훈이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이다.

은행들이 벌이가 시원챦은 사람에게 억대의 대출을 해 주던가?
김장훈은 그의 미래를 위한 연금조차 한도 내에서 대출받아 독도나 한국 알리기에 사용했다 한다.
태안 기름유출이 일어났을 때도 수억 원의 기부를 했고, 한국과학기술을 흥보하기 위해 카이스트 응원광고 또한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서 했다 한다. 이런 때문인지 정치 잘할 것 같은 연예인 1위로 선정되기도 했고, 대통령 표창 수여자로 뽑히기도 했으나 그의 고사로 받지 않은 일화까지 있다.
과연 그가 보여주기 위한 선행을 했을까?
그럼 이건 어떤가?
2011년까지 14년 동안 세 곳의 고아원에 매월 수백만 원의 후원을 했다 한다. 올해까지 하고 있다면 18년째겠죠. 이게 과연 보여주기로 보이십니까? 기부를 못하는 건 기부할 여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라는 얘기가 점점 마음에 와닿으시죠. 자신이 자기 욕심 챙기느라 못하는 거 김장훈이 하니까 배 아파 꼬장 부리는 것도 아니고 안 부끄러우십니까?
김장훈은 오래전 방송에서 기부목표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하죠.
" 목표액은 없는데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떠나는 날까지 하다 갔으면 좋겠다."
사실 그는 그가 얼마를 지금껏 기부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어쩌면 솔직한 표현일런지도 모른다.
 


김장훈은 자신이 쓸 수 있는 모든 현금을 동원해 월스트리트 저널에 동해가 아니라 동해표기가 맞다는 전면광고를 사비로 게재했다. 나라조차 하지 못하는 일을 개인이 한 것이다. 박수를 쳐도 모자랄 판에 비아냥 거리는 인간들은 도대체 뭐 하는 작자들인지...
그는 아직도 월세집을 전전한다 한다.
무소유의 삶을 제대로 사는 몇 안 되는 인간성 있는 연예인 중의 한 명이라고 단언한다.
어쩌면 그가 독도활동을 하고 한국 알리기를 한 결과 진빚을 그의 부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두의 부채일런지도 모른다.
그의 독도활동에 대한 정부의 외압에 간디가 되려 했으나 체게바라가 되기로 했다는 그의 일침 하나만으로도 대한민국 정부는 이미 국가로서의 의무를 상실했다는 자괴감마저 든다. 정말로 애국을 생각하는 국민들이라면 그에게 비난을 퍼부을게 아니라 성심성의껏 얼마라도 후원해 주어야 맞지 않을까? 적어도 그게 인지상정이다.
나는 아직도 악성댓글을 생각 없이 다는 뇌질환 인간들보단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따듯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김장훈처럼 애써 번 돈을 아낌없이 내어놓는 사람들이 많다.
지누선의 선이나 최수종 하희라 부부 등 세상은 그래서 그 나미 돌아가는 것이다. 수백억 검불을 보유하고 있고, 부시이나 코인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도 정작 자신을 치장하고, 명품을 살지언정 기부하라 하면 몇 푼 내어놓으며 생색만 내려하는 인색한 많은 사람들이 널려있다. 그에 비하면...
가수 김장훈의 변함없는 자기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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