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가볼만한곳 ] 지리산 피아골 단풍로드에서

#지리산 피아골 단풍
#연곡사 -> 직전마을 -> 삼홍소 -> 노고단

가을이다.
남진을 시작한 단풍의 행렬이 남부지방 깊숙이 들어와 곳곳을 물들이고 있다.

 

 

지리산 피아골도 예외는 아니다.
피아골이란 이름은 수백 명의 승려가 수행하던 시절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피(기장)를 재배하여 부족한 양식 대신으로 사용하였다 하여 피밭골이라 하다가 후에 피아골로 바뀌어 불리고 있다.

 

 

천년고찰 연곡사를 지나면 완만한 단풍로드가 이어진다.

 

 

산책하듯 걷다 보면 직전마을에 다다른다.
피(기장) 밭이 앞에 있는 마을이라 직전마을이라 불리며, 산채음식을 하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단풍이 들면 산이 물들고 계곡물도 물들고 그걸 바라보는 사람까지 물든다 하여 지리산 삼홍이라고 한다.

 

 

직전마을에서 한길을 따라 3km 정도 가다 보면 삼홍소다

 

 

삼홍소 가기 전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이곳에서 사진 인증샷을 많이 찍는 거 같았다.

 

 

삼홍소에서 노고단까진 신계다.
인간은 차로 가면 된다.

 

 

내려오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다림은 꼭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고.
떠나는 건 돌아오기 위함이니....

 

 

피아골 다시 올 기회가 생길까?
좋은 사람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