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맞이꽃
#널 그리며
별을 사랑하는 다른 님프와 달리 달님을 너무 사랑한 님프, 그 때문에 신의 노여움을 쌓고 쫓겨나게 된다. 그 님프가 죽은 자리에 분홍달맞이가 피어났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온다
꽃말은 끝없는 사랑, 기다림, 백치아다다
< 달바라기 > 이즈쓰다
달은 밤으로 오는데
낮달맞이꽃은
낮으로만 달님을 그리네
달님을 내놓으라고
애꿎은 태양에 심술만 부리다
보고픔에 사무치다 잠들고 마네
하고픈 말 헤아릴 수 없고
보고픈 맘 우주를 덮을지언정
말은 어둠 속에 흩어지고
마음은 별빛을 건너지 못하네
전할 길 없는 달의 연가는
꿈속에서만 온밤을 지새고
함께 울어주던
달빛 소나타가 그치면
다시 또 찬란하고도 슬픈 아침
달은 밤을 새워 나를 보듬고
나는 낮을 이어
달의 초상을 그리네
사랑하는 이여
하늘의 명을 거스를 수 없어
막상 보면
부끄러워 고개조차 못 들지만
나는 당신의 낮달맞이꽃
나는 당신의 영원한 달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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