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목 붓꽃과
붓꽃은 백합목의 꽃으로 그 생김새 때문에 종종 창포꽃으로 오인받기도 한다. 꽃봉오리 모양이 붓끝과 닮아 붓꽃이라고 한다.
산지의 건조한 곳에서 자라며 잎끝이 뭉툭하고 잎에 얼룩무늬가 있다 반면에 창포는 습지에 자라며 잎끝으로 갈수록 뾰죡하다.
꽃말은 "기별 존경 신비한 사람'이다. 꽃꽂이용으로 자주 쓰인다.
< 붓으로 봄을 쓰다 > 이즈쓰다
봄날이 어수선하여
자리 깔고 앉았더니
마음은 나비가 되어
허공을 휘젓고 있네
가라앉힐 생각으로
붓쥐고 화선지를 채우니
글은 취한 듯 휘청거리고
글자는 취객처럼 비틀거리네
날리면 어떻고
비틀거리면 또 어떠랴
봄날에 썼으니 꽃글인 게고
붓꽃 한 장 슬쩍 붙이면
님께 전하는 연서가 될진대
붓꽃과 관련해선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탈리아의 아이리스라는 여인이 자신에게 구애를 하던 화가에게 조건으로 생화와 똑같은 그림을 그려줄 것을 부탁했다. 화가는 수년만에 꽃그림을 완성했고 아이리스는 그림을 보고 나비가 없음을 보자 향기가 없다며 시큰둥했다. 그때 어디선가 나비 한 마리가 그림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한다.
아이리스는 화가의 품에 안겼다.
화가가 그린 그 꽃이 붓꽃이었다.
유명한 화가 반 고흐도 붓꽃을 그린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관심을 못 받다가 현대에 와서 대표작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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