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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가볼만한곳 ] 그가 그립다 - 마음이 바보였던 노무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4. 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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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하마을

매년 2~3번은  습관처럼 들렀던 봉하마을.
사람 냄새가 나던 사람.
노무현의 발 뒤꿈치도 못 따라갈 윤석열이란 자를 보노라면 더 그렇다.


아침 일찍 조용한 봉하를 찾은 사람들, 그들은 마음으로 울었는지도 모른다. 옆에서 울고 있던 한 추모객. 그 기억이 하루 온종일 따라다닜다.


대통령의 길 ~ 그른 말 하나 없고 마음에 새기지 않아야 될 말 하나 없다. 명언들이다


바보 노무현 ~ 어찌 보면 참 바보다 세상에 진짜 바보.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넘어가주면 될 것을 그는 죽음 같은 삶보단 살아있는 죽음을 택했다


봉하마을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손나발을 만들어 나오라고 소리쳤다
평생소원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사진을 찍자하고 사인을 해달라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농사짓고 화포천 정리하고, 숲 가꾸고, 손녀 매달아 자전거 타고 지내는데 왜 이리들 좋아할까?
나를 보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


전염되는 것이 어디 감기뿐이랴
행복도 전염된다.
< 노무현 운명이다 중에서 >

노무현 대통령 생가

그의 바람은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는데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용산의 무식한 대통령이 있고, 그 거짓말을 덮어주려 기사를 쓰는 기레기들이 넘쳐 나는 망조가 든 나라꼴이 참 애처롭마.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겨울을 이겨내야만 봄이 오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겨울인지도...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은 점검 암흑 속으로 빠져가는 느낌이다,


5월 23일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 주기이다.
그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그 마음을 시기기 위해...

화포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묶여있는 나룻배 한척
아침 먹이사냥을 나온듯한 습지의 철새
주인없는 봉하에서 주인 대신 객들을 맞이하는 처량함마저 든다

 

화포천엔 유난히 찔레꽃이 많다.
찔레꽃이 피는 시기는 묘하게도 모내기철과 겹친다.옛날에는 이 시기가 보리고개 였고 한다.그래서 인지 찔레꽃은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지나왔던 꽃이라고도 한다.

수국과 옛여인들이 머리를 감았다는 창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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