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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환영이 보인대요 ~ 등나무꽃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by 이즈원 2023. 4.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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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천 등나무 쉼터 아래서

구미천 등나무꽃

등나무꽃이 여기저기서 등을 밝힌다. 생각 없이 가다 보면 좀처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게 등나무꽃이다.

구미천 등나무꽃

구미에는 원평분수공원, 구미여고 운동장 스탠드, 그리고 여기 구미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원평분수공원 등나무꽃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콩과에 속하는 덩굴식물입니다. 연한 자주색(보라)과 흰색이 있으며, 통상 늦은 봄인 5월에 꽃을 피운다.


예전에는 학교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등나무 쉼터가 있었는데 요즘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꽃말은 사랑에 취함, 환영이다.
지금은 좀 덜하지만 한때 인싸에서 핫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꽃이 등나무꽃이다.


등나무꽃과 관련해서는 슬픈 사랑의 일화가 있는데요

신라시대에 한 남자를 짝사랑한 두 자매가 서로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고 밤에 남자를 만나러 가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되었답니다.
사랑 다툼 끝에 함께 연못에 빠져 죽게 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등나무가 자라났다고 합니다.'
사랑에 취하면 앞이 하예지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 등나무꽃 사랑 > 이즈쓰다

비록 불가항력으로
볼 수 없는 운명에 놓이더라도
마음만은 등을 돌리지 말아요
서로의 가는 길에 등불이 되어
그 희미함이 다되는 그날까지
서로를 밝혀주는 빛이 되어요

사랑에 취하는 건
스스로를 한없이 낮추는 것
겸허한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존중으로 서로를 감싸주는 것
하늘이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서로의 지원군이 되는 거예요

우리 사랑은
어두운 길 빛이 되어
생명 다하는 끝날까지
서로의 앞으로 등을 냅니다.
어긋나 있어 보일진 몰라도
늘 같은 모습으로 닮아가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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