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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처럼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by 이즈원 2023. 4.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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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홀씨처럼


나 어릴 땐 철부지로 자랐지만 지금은 알아요 떠나는 것을
엄마품이 아무리 따뜻하지만 때가 되면 떠나요 할 수 없어요
안녕 안녕 안녕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민들레처럼

민들레를 보다 보니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가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민들레 홀씨 안에는 작은 우주를 품고 있어요
때가 되면 있던 곳에서 멀게는 100km 까지도 날아가 영역을 확장한다고 하죠.


아무 곳에서나 둥지를 터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사한 동네에서는 주위의 식물과 같은 키높이만큼만 자라며 조화를 이루어 살아간다고 합니다.

작고 여린 민들레홀씨지만 품은 뜻은 철학서적 이상같아요

자기 잘난 맛에 갑질에 익숙한 인간들이 좀 배워야 할 삶의 방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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