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제주 가볼만한곳 ] 대몽항쟁 삼별초 역사의 현장

역사와시사/역사 제대로 알자

by 이즈원 2023. 3. 29. 17:01

본문

#제주 함덕해변에서
#삼별초 역사의 현장

고려의 군대를 지휘하는 최고 지휘부는 늘 문신의 몫이었다.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강감찬 장군이 실은 문신이란 건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무신은 늘 차별을 받아왔는데 의종 때에 이르러 정중부 이의방이 이고를 중심으로 하는 무인들이 난능 일으킨다. 억눌림이 폭발한 것이다. 무신의 난이다.
무신 내부의 권력다툼으로 이의방 경대승 이의민 최충헌이 잇달아 권력을 잡았고 최충헌 집권 이후 안정되는가 싶었지만 후반기에 이르러  무신정권은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점점 세력을 키워오던 몽고의 침략이었다.

몽고(원) 침략 시 고려는 강화도에서 김준을 중심으로 결사항전했으나 결국 항복하고 하지만 그 중심이 되었던 삼별초는 진도로 이동하며 끝까지 항쟁의 불씨를 이어갔으나 이곳 제주의 항쟁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림으로써 고려는 원의 속국이 되소 이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고려시대 삼별초는 치안목적으로 편성된 사병집단이었으나 점차 군사조직을 대신하여 최 씨 무신정권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군사조직으로 성장하였다.
삼별초란 명칭은 좌별초와우별초. 몽고에서 도망 나온 자들로 조직된 신의군을 총칭해 부르던 이름이다
이 아름다운 해변이 그때는 삼별초의 병사들의 피로 붉게 물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아래 글은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며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무심코 써 내려갔던 글이다.

< 함덕해변에서 > 이즈쓰다.

용광로처럼 타오르던
삼별초의 함성이
여기 함덕에서 차갑게 식어 내렸다
활화산처럼 솟아오르던
고려 무인의 기상은
여기 함덕에서 허무하게 꺼져버렸다

강화에서 진도에서
여기 제주 바닷가에서
더러는
활에 맞아 죽고
칼에 찔러 죽고
말밥굽에 밟혀 죽고 또 죽었다.

어리석은 위정자의 이기가
타협 없는 권력자의 굴기에
선의의 핏자국
이곳 제주의
이름 없는 돌멩이에 뿌려졌구나
함덕의 해변에 값없이 버려졌구나

함덕의 하늘과 바다가
시리도록 푸른 이유인즉
돌아가지 못한 병사들의 영혼이
부릅뜬눈 차마 감지 못해서인걸
아! 역사는 그들을 잊지 않아도
들꽃처럼 사그라진 그들의 영령은
누가 알고 거두어 통곡하여 주렸는가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