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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천 둑방~ 운동하다가

좋은생각/계절이야기

by 이즈원 2023. 3. 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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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둑방의 전설  > 이즈쓰다

내 앞에 봄 있다
봄 안에 너 있다


모든 게 시작인 봄입니다


사랑이 움트는 계절이고요


하늘은 파랗고 강물은 푸르고 봄은 그 안에서 그네를 탑니다


동여맨 옷깃 사이로 미풍이 살랑살랑 간지럼을 태우고


봄이 불어넣은 입김으로 생명은 기나긴 잠에서 기지개를 켭니다.


찾는 이 드물었던 둑방에도 발길이 잦아들고


물속에 풍덩한 나무에 바람은 치근덕거리며 장난을 칩니다


다리 아래 벽에 누군가 그려놓은 그림에도 생기가 돌고


한없이 이어진 길은 하늘에 맞닿으려 합니다.


시작이란 건 새로움이고


새롭다는 건 설렘입니다. 마치 13층 높이에 서서 펼쳐진 세상을 바라볼 때나 느끼는 벅차오름 같은


가까운 날에 가난한 시간을 산 모두에게도 풍성한 푸르름의 열매가 달릴 겁니다


그래서 봄의 앞에 우린 새자를 붙이지요. 새봄이라고 모든 게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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