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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입맞춤

좋은생각/계절이야기

by 이즈원 2023. 3. 1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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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고운 수기님

봄은 왔는데 어둠이 내리면 아직 을씨년스럽다.
예전에 쓴 글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니 참 많은 글들을 써놓아 정리하며 다시 올려본다.
이런 걸 역주행이라 하나?


<  3월의 입맞춤 - 이즈 >

조금만 숙여 보아요
방금 막 태어난 새눈과
눈맞춤 할 수 있을 거예요
조금만 눈을 돌려 보아요
말라가던 대지도 사랑이 고파
촉촉이 젖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조금만 귀를 쫑긋 세워 보아요
늦잠 잔 개구리의 변명마저도
봄 왔다는 속삭임처럼 들릴 거예요
새봄인지 어찌 알고
강물이 왈츠를 연주하는지
바람이 꽃향기를 전해주는지
햇살이 따스함을 나눠주는지
얼른 입술을 내밀어 보아요
봄과의 입맞춤은
첫 키스의 느낌처럼 짜릿하면서
오래도록 마음 안에 머무니까요


~ 마음은 꽃밭인데 몸은 아직 겨울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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