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봄에 부르는 찬가

좋은생각/계절이야기

by 이즈원 2023. 3. 10. 14:21

본문

.


< 봄에는 새싹처럼  >   이즈쓰다

상처 난 피부에
새살 돋듯이
봄은 그렇게 오소서
아장아장 애기 걸음마처럼
한발 한발 그렇게 다가오소서


비로소 분주해질 것 같습니다.
새들은 짝짓기에 재잘거리고
벌은 또 꽃들을 희롱할 겁니다
향긋한 홀씨 바람을 타고
나드리 온 사람들의 코를 간지럽히고
껍데기를 벗은 나비는
하늘하늘 날갯짓을 펄럭일 겁니다.


앙상한 가지에 새눈이 돋고
이쁜 꽃봉오리가 터질 겁니다.
꽃피는 봄에
사랑에 빠지는 것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꽃향기에 코 멀고
화사한 꽃에 마음 빼앗기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봄은 그렇게 다가오고
우리는 사랑하며
이 봄을 지날 겁니다.
앙상한 가지에 새눈 돋듯이
우리 가슴에도
예쁜 사랑 씨앗 하나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생각 > 계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과의 동침  (0) 2023.03.20
3월의 입맞춤  (0) 2023.03.15
봄바람에 띄우는 희망편지  (0) 2023.02.28
겨울나기  (0) 2023.01.31
롱펠로우에서 찾는 셀프 위로  (1) 2023.01.29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