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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로의 여행 1 ~ 순종황제 남순행로 골목투어

역사와시사/역사 제대로 알자

by 이즈원 2023. 2. 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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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로의 여행 1
#순종황제 남순행로
#대구읍성
#북성로 일원
#폰갸+디카+신상+창고사진

을미사변과 을사늑약(1905)에 이어 고종퇴위(1907)까지 이어지자 일본에 대한 반발과 반일감정은 극에 다다랐고 일본은 이를 누그러뜨리고 통치의 정당성을 보여주고자 순종의 남방 순행을 강요 강행시켰다.
대구역에서 북성로와 수창초를 거쳐 달성공원에 이르는 길이 그 길이다.
하지만 일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지역의 애국심과 민족애가 고취되어 대구는 3.1 만세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구)대우빌딩

대구역 맞은편 구) 대우빌딩은 읍성의 동쪽성루와 북쪽성루의 끝이 만나던 지점이었다.

대구 읍성을 만나다

대구읍성은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축조하였으나 임란 때 파괴되었고 영조 때 다시 축조하였다. 근대에 들어 일본의 철거계획에 따라 헐리면서 옛 모습은 사라졌으나 도처에 표지석이나 흔적들이 남아있다.


골목투어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대구역 우측의 향촌동 북성로 일원은 향락산업이 번성했던 곳으로 한국동란이 일어나자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들면서 전선문학을 꽃피웠던 곳이다

당시만 해도 번화가였기에 이곳에는 호텔을 비롯해 다방도 즐비했다 한다. 인근에는 대구 최초의 여성 고등기술학교도 있었다는데 정확한 위치는 찾을 수가 없었다.

적산가옥 삼덕상회

삼덕상회는 내부를 리모델링허여 탄생한 북성로 1호 카페이다.

북성로

적산가옥 북성로는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탄생한 북성로 2호 카페이다.


대구 골목투어가 시작되는 북성로 공구거리에는 당시의 가옥들이 아직 남아있는데, 내부는 카페등 다른 용도로 바뀌었지만 번성했던 옛 북성로의 모습을 일부나마 살펴볼 수 있다.

공구박물관


미곡상을 개조한 공구박물관이다.
공구골목 한편에는 네온사인이 들어오는 밤이 되면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젊은 층이나 샐러리맨들이 석쇠구이를 안주삼아 애환을 달래는
연탄석쇠구이 업소들이 있다.


아직 오픈전인 공구점.
닫힌셔터 곳곳에 재밌는 삽화들이 그려져 있다. 이른 시간이라면 셔터 삽화를 보는 것도 재미 중의 재미다.


공구골목 한편에 이곳이 순종의 남순행길이 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참고) 고종황제에게는 명성황후 외에도 4명의 후비가 더 있었다. 순종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자이며, 영친왕은 귀비 엄 씨, 의친왕과 덕혜 옹주는 귀인 양 씨의 자식이다.


1909년 1월 7일.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이 아픔과 분노를 삼키며 이 길을 지나쳤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 길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엄동설한 한 겨울에 왜 이곳에 오셨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순종황제가 걸었던 길을 온 가슴으로 다시 걷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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