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해지는
사람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라지
마른 장작처럼
가슴 한편이 말라가는 건
아마 그것 때문 일게야
어차피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겨지는 게
우리네 여정 이라지만
굳이 어느 한편을 택하라면
남겨지는 편에 서 있지 싶다.
곱게 말린 꽃차를
내리고 있을 것이다.
차가워진 혈관을 데우기에
차 만한 게 없어서일 게다
차 한 모금에
얕은 미소가 오갈 것이다
건조한 가슴 한편이
촉촉이 젖어들 것이다.
안부를 물을 것이다
잘 지내지? 라며
마음이 마음 해서
가을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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