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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in put,out put

일상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by 이즈원 2022. 11. 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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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글
#가을 in put, out put


문득 거북이가 불렀던
사계의 노랫말이 떠오른다.

찬바람 소슬바람  산너머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 장 적어 실어 보내고
낙엽은 떨어지고 쌓이고 또 쌓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가을 바라보다>


이 가을에
많은 단어를 쓰고 지울 것이다
기억 회상 그리움
추억 이별 그리고.... 고엽 같은


푸르름을 자랑했던 잎들이
색을 입은 채
길 위를 채워나갈 때
한바탕
마음 안은 열병을 앓는다.


가을이 깊어진다.
괜찮은 하루가 또 지나간다.
덤덤히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은 서툴다
매해 그랬다
내년도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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