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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들에 대한 보상

일상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by 이즈원 2022. 11. 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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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있을까?

그냥 스치며 지나갈

사람들중의 하나가 될수도 있었겠지만

내게로 와 준 것들이 고맙다.

 

 

푸르고 싱싱하게 보이던 가로수의 잎들이

하나둘 인도의 보도블럭 위에 떨어진다.

마지막 까지도 즐거이 눈을 호사시킨다.

그렇게 좋은 것만을 내게 보여줬는데

내게 준 아름다웠던 날들이 너무나 고마워

애써 무심코 밟고 지나기엔 마음이 허락하질 않는다.

내가 듬성듬성 빈 자리만을 찿아

발길을 옮기는건

내게 준

아름다운 날들에 대한 보상인 것이다.

 

그냥 밟고 지나가면

또 나로인해

상처받고 아파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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