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밀양 가볼만한곳 ] 사계절 내내 빛축제가 열리는 밀양 트윈터널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1. 31. 17:34

본문

#밀양 트윈터널에서

20세기초 철길을 통한 부국강병을 꿈꿨던 고종의 바람으로 경부선이 밀양을 지나게 되면서 무월산 터널이 개통되었다. 하지만 고종의 바람과는 달리 자원수탈이 노골화된 일본은 이를 수탈을 위한 수단으로 삼아 활용하였고 더 효율적인 자원수탈을 위해 1940년 2세대 터널을 새로 건설하게 된다.


일제강점기와 마찬가지로 해방 후에도 무월산 터널은 물자수송의 통로이자 중심으로 오랜 기간 활기를 찾았으나. 2004년 kTX 노선이 바로 옆에 생기며 활용가치가 떨어젔고 두 터널은 폐쇄되었다.
폐선으로 남아있던 두 터널은 2017년 다시 살아난다.
두 개의 터널이 연결되고 빛테마파키로 스토리가 있는 화려한 테마파크로 탈바꿈하게 된다.


밀양 트윈터널의 좋은 점은 겨울에 몰려있는 빛축제와 달리 사계절 내내 화려한 빛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터널 안은 연중 15-17도의 기온을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해 방문객의 각광을 받고 있고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쿠아빌리지로 시작되는 상행선 터널이 아바타 2에서 봤음직한
몽환적인 바닷속 세상이라면

 


하행선 터널은 동화 속 세상을 현실에 투영해 방문객을 동심에 빠져들게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빛과 적재적소에 꾸며진 포토존, 다채로운 테마별 공간들은 여타 빛축제와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마침 어릴 적 만화영화 로봇 태권브이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문득 작품을 보노라니 지금까지 화자 되는 태권브이 기지를 비로소 찾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 뿐 만 아니라 점점 날개를 잃어가는 어른들도 그 시간만큼은 이곳에서는 날개 달린 천사가 된다

꿀팁 하나 드리자면
좋은 사진 얻으려면 카메라보다는 휴대폰이 낫다 여기서 만큼은.
수시로 빛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니 초점도 채도도 맞추어 찍기가 녹녹지 않다.

 

 

< 겨울소회 ~ 이즈 >

그렇게 갈지 몰랐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앞에서 계절은
여전히 빛이 났으니까

이미 왔는지도 몰랐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앞에선 계절은
여전히 따스했으니까

삭풍이 말을 한다.
어떤 계절을 살아도
손잡을 사람이 함께 있다면
온도의 변화는 의미 없다고

살아간다는 건
서로 진심을 다하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푸르게 빛을 내니까

긴 겨울을 지나고
작은 봄의 정령이 나올 때쯤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찾지 못할지도 몰라
우린 떠나온 줄 알지만
사실은 돌아가는 중이니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